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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71 선우진(열선). 등장인물캐릭터사전171선우진열선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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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71 선우진(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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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영하 15도의 한파가 도시를 집어삼키는 시간. 모두가 따뜻한 실내에서 온수의 온기를 당연하게 누릴 때, 누군가는 가장 차가운 곳으로 향한다. 36년 차 동파 방지 전기 열선 정비원, 선우진. 현장에서는 그의 이름 대신 '선우 반장' 혹은 '열선 반장'으로 불린다. 이 책은 꽁꽁 얼어붙은 도시의 혈관인 관로에 생명의 온기를 불어넣는 한 베테랑의 기록이다. 차가운 쇠붙이에 자신의 체온을 나누듯 검은 히팅 케이블을 감아 올리는 그의 투박한 손, 절연 저항값의 미세한 바늘 떨림에서 위험을 감지하는 날카로운 눈빛, 열화상 스코프에 피어나는 붉은 온기의 선을 보며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의 귓가에 이야기는 주목한다. '자율제어형 발열체', '절연 저항 메거', '감열 바이메탈 센서'. 차갑고 건조한 전문 용어의 세계와 혹한의 현장 속에서도, 그는 자신만의 덤덤하고 소박한 철학을 길어 올린다. '따스하게 감싸주면 무사히 잘 흐르는 법'이라는 그의 독백처럼, 이 책은 단순히 기술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소임을 다하며 세상의 온기를 지켜내는 모든 이들의 삶에 대한 헌사이며, 그들의 거칠고 투박한 손마디에 담긴 따스한 자부심에 대한 소설적 탐구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한파 속 옥상 노출관 피트에 히팅 케이블의 온기가 퍼져 나가는 아침 8시 (Identity) 발열선 피복을 섬세하게 마감하느라 트인 손마디와 열화상 스코프에 뜬 붉은 열선 라인을 바라보는 귓가 (Appearance & Habit) 영하 20도 혹한기 옥상 소화 주관로 열선 누전 단선으로 건물 전체 동파 대참사 위기였던 피말리는 새벽 (Life Episode) 차가운 배관에 온기를 감싸는 자율제어 히팅 케이블과 손때 묻은 메거 테스터기 (Objects)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절연 저항값과 발열 온도를 적는 정갈하고 따스한 필체 (Handwriting) 누전 테스트음과 동파 없이 온화하게 흘러가는 유체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빌딩 옥상에 올라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온화한 불빛을 밝힌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