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길을 잃은 건 아니니까. 《어른아이》, 《웃음이 저문 밤》으로 많은 독자의 마음을 위로한 콩나무 작가의 다섯 번째 에세이. 이번에는 잠시 멈춰 있는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곁으로 다가간다. 늦게 눈을 뜬 아침, 식어가는 커피, 끝내 보내지 못한 이력서, 휴대전화 속 반짝이는 친구들의 소식. 이 책은 ‘쉬었음 청년’의 평범한 일상을 섬세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에도 삶은 계속되고 있음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날에도 우리는 매일을 살아내고 있음을 담담한 문장으로 이야기한다. “나는 왜 자꾸 뒤처지는 사람 같을까?” SNS 속 타인의 시간을 오래 들여다볼수록 내 하루는 점점 작아지는 것 같다. “요즘 어떻게 지내?”라는 안부조차 무겁게 느껴지는 날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섣불리 다그치거나 과장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그저 비교하지 않고 살아가는 일이 왜 이토록 어려운지,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왜 더 커지는지, 그 마음의 결을 차분히 들여다볼 뿐이다. 취업 준비에 지친 사람, 잠시 휴식기를 보내는 사람, 삶의 속도에 지쳐 자신만의 걸음을 찾고 싶은 모든 어른에게 이 책은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독자는 갑자기 용감해지는 대신 자신을 향한 비난을 조금 덜어낼 수 있는 작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불안한 상태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당신의 느린 걸음 곁에 이 책이 함께 걷는다.
[DeliAuthor]20년간 직장생활을 마치고 디자이너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요가와 러닝으로 일상에 활력을, 캘리그라피와 수채화로 마음의 색을 더합니다. 글과 디자인, 그리고 작은 취미들이 어우러진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메일 : hjnurang@naver.com
[DeliList]프롤로그: 오늘은 조금 늦게 시작되었다 1부: 타인의 시간 속에서 1장. 친구들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간다 2장. 괜찮냐는 질문 앞에서 3장. 남들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4장. 사진에 나오지 않는 마음 2부: 멈춘 것처럼 보이는 날들 5장. 이력서에는 적을 수 없는 하루 6장. 보내지 못한 지원서 7장.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일이다 8장. 멈춘 시간에도 마음은 움직인다 3부: 나를 바라보는 시선 9장. 쉬었음이라는 이름표 10장. 설명할 수 없는 시간 11장. 나를 가장 엄격하게 바라보는 사람 12장. 내일을 버티는 사람 4부: 나의 속도로 걷는 연습 13장. 각자의 계절은 다르게 온다 14장. 오늘의 작은 약속 15장. 잘하지 못해도 시작하는 마음 16장. 내 속도를 의심하지 않는 연습 5부: 봄은 다시 오니까 17장. 괜찮지 않아도 된다는 말 18장.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들 19장. 봄은 한꺼번에 오지 않는다 20장. 여전히 나는 나답게 에필로그: 길을 잃은 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