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에 살게 되었을까요? 효율과 속도가 미덕이 되고, 매끈하게 다듬어진 결과물만이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시대. 우리는 그 안에서 길을 잃고 불안해합니다. 이 책은 그 불안의 정체를 들여다보고, ‘덜 완벽함’ 속에 숨겨진 온전함의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여정의 기록입니다. 아침부터 서너 시간을 들여 준비한 갈비찜이 단 10분 만에 사라지는 식탁에서, 우리는 허탈함 대신 기묘한 풍요를 느낍니다. 공장에서 완벽하게 찍어낸 플라스틱 제품 대신, 내 손으로 매만져 울퉁불퉁한 흔적이 남은 나무 그릇에 더 큰 애착을 갖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비효율’과 ‘수고로움’ 속에 담긴 의미를 탐색합니다. 그것은 속도의 세계에 맞서는 작은 저항이자,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AI가 인간의 사유를 대신하는 시대, 우리의 고유성은 어디에서 빛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수고인류’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울퉁불퉁한 사유의 궤적과 손으로 무언가를 빚어내는 지난한 과정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합니다. 완벽함의 강박을 내려놓고, 조금은 서툴고 어설픈 나 자신을 긍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온전한 삶의 조각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신의 서툰 손길과 느린 걸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 갈라진 틈으로 어떻게 빛이 스며드는지를 다정한 목소리로 일깨워줄 것입니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10분의 식사를 위해 갈비를 안치는 마음 1장. 비효율이라는 작은 저항 2장. 침묵의 식탁, 스크린 너머의 온기 3장. 울퉁불퉁한 손길이 남긴 자국들 4장. 우리는 왜 다시 ‘수고인류’로 돌아가는가 에필로그: 덜 완벽하기에 비로소 온전해지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