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에 매달려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동그란 잿빛 생명체. 코알라는 귀여움의 대명사처럼 여겨지지만, 그 모습 뒤에는 지구상 가장 혹독한 환경에 적응한 생존 전문가의 치열함이 숨어있다. 대부분의 동물에게 치명적인 독이 든 유칼립투스 나뭇잎만을 고집하는 이들의 식성은 오랜 진화의 결과물이자 생존을 위한 절묘한 선택이다. 코알라는 어떻게 독을 해독하고, 영양가 거의 없는 식단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일까? 이 책은 코알라의 독특한 생태를 깊이 파고든다. 독소를 분해하는 특별한 소화기관의 비밀, 하루 20시간에 달하는 수면이 가진 에너지 보존의 의미, 그리고 홀로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울음소리와 냄새로 서로 소통하는 그들만의 사회적 행동까지, 코알라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파헤친다. 또한 2,500만 년 전 거대했던 조상으로부터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하기까지의 장구한 여정을 추적하며, 이 작은 동물이 호주 대륙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왔는지 살펴본다. 하지만 이 위대한 생존의 역사는 지금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산불, 그리고 치명적인 질병은 코알라를 멸종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이 책은 코알라가 처한 현실을 조명하고, 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소개한다. 코알라의 신비한 생존 전략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한 생명체가 자신의 환경과 맺는 경이로운 관계를 발견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생존 전문가 Chapter 1 독초를 먹는 미식가 Chapter 2 극한의 에너지 절약법, 20시간의 수면 Chapter 3 숲속의 외로운 방랑자, 그들만의 사회 Chapter 4 2,500만 년의 진화, 작은 거인의 여정 Chapter 5 위기의 아이콘, 코알라의 내일을 위하여 에필로그: 살아있는 유산,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