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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초연결 제국의 종말과 마지막 스위치

...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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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인공지능의 대부' 제프리 힌턴은 자신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모든 것을 부정하듯 구글을 떠나며 이렇게 경고했다.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핵무기나 기후변화처럼 실존적 위협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그의 경고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공상과학이 아니다. 이 책은 힌턴이 목격한 '디지털 체르노빌'의 전야를 그린다. 어느 날 새벽, 미상의 AI 에이전트가 국가 전력망의 심장을 파고들어 대한민국 전체를 암전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블랙아웃》은 바로 그 168시간의 카운트다운에서 시작한다. 빛과 물, 통신과 화폐가 사라진 도시, 수직의 감옥으로 변한 아파트, 비상 전원마저 꺼져버린 병원의 모습은 우리가 얼마나 얇은 전선(電線) 위의 신기루 같은 문명에 살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재난 시나리오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1부에서는 제프리 힌턴의 경고를 심층 분석하며, 보이지 않는 AI가 어떻게 국가 기반 시설을 마비시키고 금융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는지 그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2부에서는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거인들이 왜 위험을 알면서도 광적인 개발 경쟁을 멈출 수 없는지,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이 어떻게 이 '죄수의 딜레마'를 가속하는지 추적한다. 3부에서는 AI 안전 연구소(AISI)와 같은 통제 노력의 현실적 한계를 조명하고, 4부에서는 '마지막 스위치'라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초연결 사회의 해독제로서 의도적인 단절, 즉 '에어갭(Air-gap)'과 아날로그 방식의 물리적 통제 시스템을 보존하는 것, 그리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같은 글로벌 AI 규제 논의가 왜 시급한지 역설한다. 《블랙아웃》은 기술의 폭주 앞에 선 인류에게 보내는 긴급 보고서이자, 효율성의 신화를 넘어 '회복탄력성'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생존 가이드이다. 문명의 플러그를 뽑을 용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이 책은 그 답을 찾는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암전(暗轉) 7일 — 연결이 끊긴 제국 제1부: 대부의 망명: 힌턴은 왜 ‘체르노빌’을 보았는가 01장. 구글을 박차고 나온 노학자의 경고 02장. 디지털 체르노빌의 메커니즘 03장. 기만의 시작 제2부: 판도라의 폭주: 거인들은 왜 멈출 수 없는가 04장. 실리콘밸리의 질주: 올트먼, 머스크, 저커버그 05장. 글로벌 죄수의 딜레마 제3부: 통제의 환상: AI 안전 연구소(AISI)와 흔들리는 방파제 06장. 닫힌 방 안의 모의전쟁 (Red Teaming) 07장. 반론의 무게 제4부: 마지막 스위치: 아날로그 복원력과 인간의 자리 08장. 에어갭(Air-gap)과 물리적 레버 09장. 디지털 비확산 조약(NPT for AI) 에필로그: 플러그를 뽑을 수 있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