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녀석이 질문했습니다.
“아빠, 상대성이론이 뭐야?”
“음... 상대성이론이 뭐냐면.... 음....”
“아빤 모르는구나!”
무시하는듯한 아들 녀석의 실망하는 소리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음.. 알긴 아는데 설명하기가...”
“치.. 그런게 어딨어... 그냥 모르는 거지.”
“아냐! 아빠 알거든... 니가 알아먹기 쉽게 설명하는 게 어려운 거지!”
저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공부하면서 놀라운 생각의 위력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고정관념에서 탈피했고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리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상대성이론을 공부해 보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생각의 마법사인 아인슈타인의 사고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고정관념의 틀에서 해방되는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이나 물리학 지식이 부족한 성인들에겐 더더욱 어렵습니다. 비교적 쉽게 썼다고 말하는 책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해가 어려운 난해한 책을 보면서 사고의 틀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맛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제 아이를 보면서 오랫동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상대성이론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그 결과물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는 전개방법이 많이 다릅니다. 누구라도 쉽게 상대성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략할 것은 과감하게 생략했고, 더 필요한 것들은 저의 상상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상대성이론의 결과는 다른 책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점입니다. 최소한의 가상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등장인물들의 말과 사건에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저의 상상을 섞었습니다. 계산이 필요한 수학적인 내용은 등장시키지 않았습니다. ‘중력’이나 ‘관성’ 등 기본적인 과학 용어도 일부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상대성 원리’나 ‘절대시간’ 등 반드시 등장하는 과학 용어는 쉽게 풀어 설명해 놓았습니다. 원고를 쓰는 중간에 몇몇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구하면서 정말로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이야기를 전개하려고 노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누군가에겐 자연스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 있을 그 누군가에 해당되는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나 생각을 지키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우리가 갖고 있는 낡은 생각의 틀을 깨주기 위해 등장한 것입니다. 깨지면 깨진 대로 내버려 두십시오. 그러면 깨진 것들 너머에 더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상대성이론은 우리가 사는 현실이 판타지 소설보다 더 마법스럽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어린아이처럼 머리에 든 지식을 모두 내려놓고 영화를 보는 듯 상상의 세계로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이 책을 읽고 생각의 틀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마음껏 맛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 이 책이 아이들의 마음에 과학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불 지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어른들에게도 과학과 우주탐구에 대한 열정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2018년 3월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늘어나는,
저스틴의 아빠 스티븐 최
독자 후기
이 책은 제가 읽어본 그 어떤 상대성이론 관련 책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읽듯이 쉽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쉽다고 해서 결코 내용이 얕은 것은 아닙니다. 상대성이론의 난해한 내용과 철학적인 배경이 그 안에 녹아있습니다. 호기심 많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가장 먼저 권합니다. 그리고 상대성이론을 가장 쉽게 이해해보고 싶은 모든 어른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최성호 님 -
책을 읽을수록 저자가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최대한 쉽게 '상대성이론'을 설명하려고 노력한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물리를 전혀 모르지만, 저자의 설명을 읽으니 '상대성이론'이 왜 위대한 발견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물리를 전혀 몰라서 '상대성이론'의 위대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는 순간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걸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 김자현 님 -
길지 않는 삶을 살면서 모든 일에는 기준이 있었다. 내 성실함의 기준은 성적과 학점이었고, 내 노력의 기준은 연봉과 주변 사람들의 인정이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그 기준이 나로 하여금 스스로 상처내고, 두려움에 떨게 했다.
상대성이론에 조금 가까워진 이 특별한 순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그 견고한 절대기준들이 무너지고 있다.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이 사라진 지금, 나의 1초와 당신의 1초는 다르다.
- 이동근 님 -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으로 이어지는 과학의 발전을 이리도 쉽게 설명할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드디어 우리 아이에게 과학의 발전을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제가 알고 있던 진실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얼마나 얇고 가벼운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절대적인 공간과 시간은 없다. 그럼 우리 각자가 각자 세계의 주인공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노성균 님 -
지은이 – 스티븐 최
전형적인 대한민국 교육과정을 밟으며 입시위주 교육의 모순을 체감했고, 차후 교육 모순의 대안을 스스로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전공은 아니었지만 물리학과 수학을 좋아해서 취미로 꾸준히 자신만의 연구를 시행했다. 아인슈타인의 교육철학을 존중한 그는 2005년부터 11년간 입시와 무관한 스토리텔링 수학학원을 운영하면서 아인슈타인의 교육철학을 실험하였고, 아주 특별한 어린이 수학교재인 [아인슈타인수학] 전집을 저술했다.
내 돈도 안 쓰고, 투자도 안 받고, 대출도 없는 순수 무자본으로 다양한 종류의 기업을 창업해 내는 연쇄 창업가이다. 남들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사업일수록 기회라고 생각해서 기어이 도전하고 구축해내는 독특한 사업가이자, 특별한 사업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작해 내는 발상가이다.
2016년 그의 특별한 창업방법을 담아 [해적들의 창업이야기]로 출판했고, 2017년에는 우주에 관한 과학 동화, [초콜릿 상자에 우주를 넣어 파는 사람들]과 아인슈타인의 교육철학에 관한 [나와 아인슈타인과 아가의 미소]를 출판했다. 그러다가 2018년 호기심을 살리는 진짜 대학교, 큐니버시티를 최성호 대표와 함께 설립했다.
* 연락처: stevenchoi@schoolmonster.kr
프롤로그
옛날 옛적에
세계 여행을 떠난 철수 이야기
호기심 많은 사람과 근거 없이 말하는 사람
용감한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
천재적으로 똑똑한 청년
외딴 곳에서 나타난 엉뚱한 청년
피할 수 없는 곤란한 선택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
현실이 마법세계로 변하는 간단한 이유
축지법을 부리는 영희 이야기
우주에서 만난 친구들 이야기
한 몸이 된 시간과 공간
은하열차를 밀어주는 철수 이야기
마법 쇼의 마지막
상대성이론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에필로그
독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