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동차는 나의 사무실 [사업아이디어]

출장 중 급한 업무를 해야할 때

저는 한동안 하는 일의 특성상 전국 각지로 출장을 많이 다녔습니다. 각 시도별로 한 곳씩 부동산 계약할 곳을 찾아다녔기 때문입니다.

미리 계약할 물건 후보지들을 찾아놓고 출장을 가긴 하지만, 종종 현장에서 추가 정보를 찾아봐야 하거나 기존 물건들이 모두 조건에 맞지 않아서 바로 새로운 물건을 찾아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가급적 가까운 카페를 급히 찾아야 했습니다. 만약 근처에 카페가 없다면 차 안에서 노트북을 펼치고 불편하게 쪼그려서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이 잡혀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핫스팟을 켜고, 마우스가 없으니 노트북 터치패드를 이용했습니다.

이렇게도 간단한 업무를 볼 수는 있지만,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그래도 간단한 인터넷 업무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부동산 계약서에 들어갈 내용을 검토하는 일은 차 안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계약서를 출력해야 할 일이 생길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근처에 시청이 있으면 정말 다행입니다. 시청에는 소량 인쇄나 팩스까지도 무료로 보낼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청이 멀리 떨어진 경우도 있고, 급히 인쇄를 해야할 때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임대인 분께 부탁을 드리고, 그마저도 어려울 때는 근처의 상가들을 돌아다니며 사정을 해서 프린터를 이용했습니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출장을 자주 다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한 번씩 출장을 갈 일이 있으면 현장에서 헤매지 않기 위해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이 늘어나면서 저 말고 다른 팀원들도 지방 출장을 다니고 있는데요. 분명 우리뿐만 아니라 출장을 다니면서 차에서 잠깐 잠깐 업무를 봐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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