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가면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일이 싫어서 주말만 기다리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1년동안 여러 가지 분야의 책을 읽으려 노력했다.
나는 청소년기에 물리학이 신기하고 재밌어서 그쪽으로 진학했는데, 휴학하면서 여러 분야에 관한 책을 읽어보니 이론 물리학 외에도 역사학, 공학, 수학, 유전학, 뇌과학, 생물학 등등....너무나 재미있는 분야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내가 특히 주목했던 부분은 엔지니어링이었다. 역사를 보아도 엔지니어링은 인간 문명과 사회 구조를 바꾸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엔지니어링은 도구를 만드는 것인데, 화살, 철, 화약무기, 종이, 증기기관 등의 도구가 만들어질 때마다 사회구조와 문명이 뒤바뀌었다. 게다가 오늘날 같은 기술 경쟁이 극심해지는 시대에 첨단 기술을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또는 과거의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도 다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엔지니어링이라는 것에 더 관심이 갔다.
다만 엔지니어링에 대해 알아볼수록 의외였던 점은, 물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의 생각보다는 적었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는 물리학을 다룬다기보다는, 물리학에서 도출된 결과물을 활용하여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 해결자에 더 가까운 것 같았다.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엔지니어라는 사람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더욱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대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반 고흐는 편지에서 예수를 '예술가'라고 지칭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 내가 얼마 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엔지니어링의 관점으로 끼워맞춰서 바라본 책이다.
24살 대학생. 현재 공익 근무 중이다.
천권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콘다에 전자책을 업로드하고 있다.
1. 엔지니어링 용어들
2. 의학
3. 우주
4. 정치인
5. 삶
6. 수학자와 물리학자
7.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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