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콜릿을 법인으로 설립한 지 1년이 넘는 가운데 여러 가지를 체험한다. 그리고 세무사의 도움으로 매달, 매 분기, 매년 처리할 일들이 무엇인가를 경험한다.
호기심과 함께 두근거림도 피할 수 없다. 혹여 무언가를 놓칠 새라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중 최근의 소식은 세무사로부터 받은 1년간의 세무수수료다. 유초콜릿의 통장잔고에 비해 큰 액수여서 다른 주머니를 통해 처리할 작정이었다. 대표이사가 나이기에 내가 알아서 처리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사업파트너와 주주에게 알리려고 메일을 보내었는데 의외의 답을 얻었다.
“매출을 발생시켜 수수료를 입금해야죠.”
이 말이 귀에 들릴 때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니고, 고구마로 꽉 막힌 목이 뚫리는 것처럼 밝고 활달한 구원의 소리였다. 어쩜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고 후련하게 말하지? ‘매출발생’이 그렇게나 쉬운 일이었나?
그것은 내 머리를 장악하고 있던 고정관념에 한방 강력하게 휘두른 펀치였다. 그의 말소리는 한동안 귓가에 머물렀고, 그 여운이 잠잠해지기 전에 나 스스로 얼른 속삭였다.
“매출발생은 숨쉬기처럼 쉬운 거야.”
아자 드림
[DeliAuthor]지은이: 아자
<고등학교 자퇴 후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 학생들 사례>, <조카님 힘내세요>, <아자! 수학>시리즈의 저자이다.
<초콜릿 상자에 우주를 넣어 파는 사람들>을 읽고 환상적인 스토리를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유초콜릿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나의 우주에서 주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의 경이로움에 눈을 떠가는 요즘이 마냥 신난다.
연락처 : bcd@uchocolate.kr
블로그 : blog.naver.com/uchocolate
홈페이지 : uchocolate.company
[DeliList]프롤로그
오빠가 카톡을
동생이 경주로
[해빙유니버스]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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