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이 춤춘다

우리는 오랫동안 텅 빈 공간과 흘러가는 시간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움직이는 배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이 완전히 뒤바뀐다면 어떨까요? 무대 자체가 살아 숨 쉬며 역동적으로 춤을 추고, 우리는 그저 존재하기만 해도 그 춤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을 수 있다면 말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혁명적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열어젖힌 상대성 이론을 통해 시공간이 더 이상 텅 빈 배경이 아닌, 질량에 의해 휘어지고 출렁이는 능동적인 존재임을 확인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양자역학의 세계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완벽한 '무(無)'란 존재하지 않으며, 가장 작은 시공간의 단위조차 수많은 입자들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에너지의 바다, 즉 '양자 거품'으로 들끓고 있음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살아있는 시공간의 근원적 요동, 이 장엄한 우주적 춤이 우리에게 부여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존재 에너지'라 부르고자 합니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 E=mc²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기도 합니다. 질량이란 단순히 응축된 에너지가 아니라, 춤추는 시공간과 공명하는 존재의 증거이며,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그 자체로 우주의 근원적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시공간이 춤춘다』는 최신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과학-철학 에세이입니다. 물리학의 난해한 개념들을 삶의 언어로 풀어내고, 우리가 느끼는 고독과 무력감을 우주적 연결과 충만함으로 전환시키는 사유의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제 눈을 감고 느껴보십시오. 당신의 존재 자체가 바로 우주가 추는 가장 아름다운 춤의 일부입니다.

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프롤로그: 살아있는 시공간, 새로운 우주를 열다 Chapter 1: 고요한 무대에서 역동적인 장으로 Chapter 2: 무(無)의 아우성, 양자 거품의 세계 Chapter 3: 존재 에너지, E=mc²의 새로운 해석 Chapter 4: 춤을 감상하는 법, 관찰자와의 교감 Chapter 5: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시공간의 리듬 에필로그: 우주의 춤, 그대의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