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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데이트 10.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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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데이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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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경태: “오늘 메뉴는 잡채를 하였군.”

사랑: “, 잡채 안 좋아하세요?”

 

사랑이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경태: “아니야. , 면 좋아해. 잡채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지. ~ 맛있군. 적당하게 잘 만들었어. 좋아.”

 

이 말을 들은 순간 사랑이는 마음을 놓았다.

 

사랑: “제가 밥을 안 드렸네. 조금만 기다리세요.”

 

사랑이는 얼른 밥그릇과 주걱을 가지고 밥솥으로 다가갔다. 그러다 뚜껑을 연 그녀는 그만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잡채를 먹고 있던 경태가 물었다.

 

경태: “왜 그래?”

 

그런데 사랑이의 목소리는 반쯤 얼은 목소리로 물었다.

 

사랑: “~ 어떡하죠

경태: “왜 그러냐니깐.”

 

경태는 답답한다는 듯이 물었다.

 

사랑: “죄 죄송해요. 밥이 없어요.”



[DeliAuthor]

작가 : 은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어렸으니까 동화책 수준이었어요. 좀 더 자란 후에 책을 마음껏 읽으라며 부모님께서 소설 전집을 사 주셨습니다. 전 갑자기 두꺼워진 책들을 보며 기분이 좋다가도 끝이 언제 나올지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을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성인이 되어 집에서 일할 때 혼자 중얼거리며 청소합니다. 1인다역이 되어 청소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곤 하니까요. 그런 저를 동생은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언니, 속상하면 말로 해.”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소설 속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혼자 이야기를 만들어 중얼거립니다.

몇 년 전 글쓰기 학원에서 원고지에 수필을 써본 적이 있어요. 그때 화이트를 구하지 못해 틀린 곳마다 일일이 종이를 오려 붙였더니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분은 꼭 작가가 될 것입니다. 소질이 다분합니다.”

전 이 칭찬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스쿨몬스터의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 그 꿈을 시도합니다. 책을 쓰는 날 아침에는 일찍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놀면뭐해(주) 경주 사무실에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뿌듯합니다. 오늘도 내 책이 잘 써진다는 느낌에 행복이 물밀 듯합니다. 귀중한 주변 여건에 감사합니다.

[DeliList]


31. 아직은 아니야

32. 잡채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