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리안네임 [무자본 창업 아이디어]

비즈니스 배경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서 광고가 눈에 띄었다. 손으로 쓴 멋진 서명을 만들어 준다는 광고였다. 처음에는 사실 돈을 쓸 생각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 광고는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계속 떴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뜨는 광고의 내용도 조금씩 달라서, 하루는 ‘나도 이런 서명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아닌 게 아니라 내 자필 서명이 어릴 때 대충 만든 거라서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었다. 만약 멋진 자필 서명이 있으면 계약서에 서명할 때마다 멋진 기분이 들 것 같았다. 혹은 이 글씨로 내 개인 명함 로고로 만들 수도 있었다. 서명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나 스스로 몇 가지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결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결제를 했다. 외국 사이트여서 영문으로만 가능했는데, 가격은 3만원대부터 10만원이 넘는 구성까지 여러 가지가 있었다. 몇 가지 스타일을 지정한 뒤에 결제를 했고, 3~4일 정도 지났을 때 시안을 받아볼 수 있었다.

결과물은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었다. 주변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자신도 이런 자필 서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꽤 많았다.

그리고 꽤 시간이 흘렀다. 갑자기 최근 몇 년 동안에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이 굉장히 올라갔다. BTS와 함께 뉴진스, 블랙핑크의 제니 등도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 오징어게임 이후로도 세계적인 히트작들이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이 언젠가부터 세계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선 것이다.

그러다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아니, 굳이 뭣 하러 내 서명을 영문으로 만들까? 한글로 된 서명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생각은 다시 바뀌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문 서명을 많이 썼다면, 이제는 세계 사람들도 한글 서명을 쓰고 싶어하지 않을까?’

한글은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이다. 위대한 한글로 전 세계 사람들의 이름을 자필 서명으로 만들어 준다면 어떨까? 분명 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글 자필 서명을 만들어 주면서, 분명 한글 이름도 같이 만들고 싶어하는 외국인들도 있을 테니, 그들에게는 이름도 같이 지어줘도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사업 아이디어가 <마이 코리안 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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