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를 쓰는 대한민국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우리의 말에는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애틋함과 절제가 함께 녹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가장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 바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며 생각하고 사랑하는 모국어입니다. 누군가는 나라를 잃은 암흑의 시대에 이 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그 희생 덕분에 우리는 오늘 한글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기록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모국어, 한글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감사함을 담은 헌사입니다. 백성을 사랑한 한 군주의 마음에서 시작된 세상 가장 과학적인 문자의 탄생 이야기부터, '정(情)', '한(恨)', '눈치'처럼 다른 언어로는 온전히 번역할 수 없는 우리말의 고유한 결을 탐구합니다. 또한,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사건'과 같이 목숨을 걸고 우리말 사전을 지켜낸 선조들의 숭고한 역사를 되짚어보며 우리가 발 딛고 선 언어의 토대가 얼마나 단단한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한글로 생각하고, 한글로 사랑하며, 한글로 슬퍼하고, 한글로 기도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사고와 감정, 관계의 바탕이 되는 모국어가 얼마나 큰 힘과 위로를 주는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 소중한 언어적 유산을 어떻게 물려줄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에게 모국어라는 단단한 뿌리를 다시 한번 느끼고, 그 안에서 새로운 자부심과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언어가 있습니다 Chapter 1: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한글의 탄생 Chapter 2: 번역할 수 없는 마음의 결, 우리말의 깊이 Chapter 3: 암흑 속에서 지켜낸 말과 글의 등불 Chapter 4: 한글로 생각하고 한글로 사랑한다는 것 Chapter 5: 미래 세대를 위한 모국어라는 유산 에필로그: 나는 오늘도 우리말로 나의 세계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