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유독 많이 불었던 오늘, 멀리 보이는 연분홍 벚꽃나무들에서 꽃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전체적으로 붉어졌다. 날씨이상 덕분에 지난 주말은 벚꽃잔치 속에서 벚꽃마라톤이 이루어졌다. 어떤 상황에서도 덕을 보는 그룹은 존재하니 우주란 신통하기만 하다.
중고등학생들은 이제 중간고사 준비로 슬슬 마음을 가다듬는다. 4월 말경 대부분의 학교는 중간고사 시즌이다. 중학교에서 열심히 놀았던 지훈이는 이제라도 성적 욕심이 아주 높다. 가야할 목표가 생기고보니 안일할 틈이 없어진 것이다. 오늘 저녁 오자마자 중간고사 범위를 알려주더니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를 제대로 알고 싶단다.
만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데 그 사이 진도를 제법 따라잡았다. 이제 최대․최소만 하면 중간고사 범위는 마무리된다. 지훈이는 문제집에 대한 욕심이 많아 자꾸 이것저것 사고 싶어한다. 나는 교과서와 지훈이가 갖고 있던 문제집(개념원리 RPM)에만 집중하라고 했다. 교과서 내용을 설명할 수 있고, 단원별 연습문제를 자유롭게 풀며 문제집에서 다루었던 유형을 틀리지만 않아도 지훈이가 받아보지 못한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 말이다.
수학 점수에 따라 성적을 얻는 전략은 다르다. 지훈이가 100점을 바라볼 현시점이 아니기에 풀 수 있는 수준이라도 동그라미로 연결시키자고 제안하였다. 수학적 시냅스가 자란 후에 100점 전략을 구사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다가가노라면 수학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학문임을 알게 된다.
bcd@uchocolate.kr로 수포자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거나 글의 오류를 발견해준다면 큰 기쁨이다. 이 글의 소재를 만들어주는 지훈이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아자
지은이: 아자
<고등학교 자퇴 후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 학생들 사례>, <조카님 힘내세요>, <2024 고졸 검정고시 e북 아자! 수학>시리즈의 저자이다.
<초콜릿 상자의 비밀>을 읽고 환상적인 스토리를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유초콜릿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나의 우주에서 주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의 경이로움에 눈을 떠가는 요즘이 마냥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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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차함수의 최대․최소
이차함수의 최대․최소 활용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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