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도록 영적인 성장과 물질적인 부가 병립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물질을 추구하다보면 속세에 물이 들어 추해진다고 말이다.
더 이상 뒷바라지할 일이 없어졌을 때였다. 스님들처럼 지독한 수행을 할 자신이 없어서 영적 성장이란 목표를 내려놓기로 했다. 그러면서 죽어도 여한이 없는가를 자신에게 물었다. 영적 성장에 대해 마음을 내려놓고 나니 사업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보았다.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해보자며 큰 용기를 내었다. 지금 나이로도 늦지 않다며 호기 또한 넘쳤다. 큰물에서 경험하고 싶었던 나는 대낮에도 코를 베어간다는 서울에서 사업을 배우기로 결정했다. 창업을 선택함으로써 영적 성장은 포기하고 욕심이라도 크게 부려보려던 나였다.
그때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 내가 선택한 비즈니스 디자이너 캡틴후크를 통해 평생의 숙제를 해결한 것이다. 정확하게는 그의 책을 통해서다. 의외 앞에서 나는 휘둥그레졌다. ‘영적 성장이 어찌하여 물질적 부를 추구하다 해결되는 거지?’ 아무튼 나는 궁극의 결실을 만났으며 그렇게 되는데 걸린 시간은 아주 잠깐이었다. 캡틴후크가 쓴 동화 <초콜릿 상자의 비밀>이 숙제의 답지였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살아가는가에 따라 그 생각의 결실을 현실에서 만날 때가 많았다. 30년 가까이 추구하던 목표는 방향을 바꾸었다하여 나를 빗겨가지 않았다. 오히려 오래도록 묵힌 관념 하나가 떨어져 나갔다. 영적인 성장과 부는 병행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눈을 가리던 아둔함이 벗겨지자 사업가들이 위대하게 보였다. 아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은이: 아자
<고등학교 자퇴 후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 학생들 사례>, <조카님 힘내세요>, <2024 고졸 검정고시 e북 아자! 수학>시리즈의 저자이다.
<초콜릿 상자의 비밀>을 읽고 환상적인 스토리를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유초콜릿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나의 우주에서 주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의 경이로움에 눈을 떠가는 요즘이 마냥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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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a+b=a-b 에깃든 우주심리학
2. 나의 여집합
3. 먹고 싶다며 보채는 나와 먹여주는 나의 조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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