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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에서 해빙유니버스로 3.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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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에서 해빙유니버스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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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미술학원에 찾아갔더니 키가 크고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한 여자선생님이 환하게 반기셨어요.

 

선생님은 인상착의만큼이나 시원하게 색상을 사용하는 분으로 큰 작품을 많이 그렸습니다. 아르바이트 삼아 학생들을 돌보는 것이었어요.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주로 시간을 보냈죠. 그렇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보니 아이들을 진심으로 안아주며 미술로 마음치유까지 시도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이 있을 때는 자주 만났지만 바닷가에 위치한 미술학원을 인수하면서 몸은 멀어졌습니다. 게다가 작품에 빠져들면 두문불출입니다. 어쩌다 시내로 나오거나 작품을 마무리지은 휴식기에 연락이 오곤 했어요. 시내 화방에 들릴 때면 딸에게 줄만한 것을 챙겨 뜬금없이 들렀다 곧 바로 사라지기도 했지요.

 

학원에 다니다 그만두면 선생님과 학모 사이는 서로 서먹해지기 마련인데 이 분은 그렇지 않았어요. 명절에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낼 때도 있었고, 평상시에 연락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잊을 만하면 연락이 온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집안대소사를 서로 챙기는 가운데 17년이 흘렀어요.

 

지방에서 활약하지만 그림만큼은 국제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없었던 희린 작가님입니다. 그녀에게 희소식이 날아든 게 재작년 초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려둔 작품을 보고 꽤 큰 국제 갤러리에서 연락해 온 겁니다. 그해는 정말이지 얼굴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DeliAuthor]

지은이: 아자

 

<고등학교 자퇴 후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 학생들 사례>, <조카님 힘내세요>, <2024 고졸 검정고시 e북 아자! 수학>시리즈의 저자이다.

 

<초콜릿 상자의 비밀>을 읽고 환상적인 스토리를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유초콜릿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나의 우주에서 주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의 경이로움에 눈을 떠가는 요즘이 마냥 신난다.

 

연락처 : bcd@uchocolate.kr

블로그 : blog.naver.com/uchocolate

홈페이지 : uchocolate.company

[DeliList]

프롤로그

 

1. 희린 작가님께

2. 블로그이웃 영미맘님께

3. 사랑이 많은 행복한 님께

4. 후크유니버시티 선배님인 대강대강님께

5. 수없는 존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