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배경
세상에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바로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우리는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 그들의 말투, 웃음소리, 취미, 삶의 흔적을 기억 속에서 조각조각 이어붙이며 그리움을 달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기억은 점점 흐려지고, 마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잡을 수 없는 것이 된다. 이렇게 사람들은 종종 후회한다. "왜 그때 사진을 더 찍어두지 않았을까?", "왜 생전에 이야기를 더 들어주지 않았을까?"
몇 년 전, 나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였는데, 문득 내가 어릴 때 언젠가 할머니가 나에게 ‘나중에 할머니 죽고 나면 네가 할머니 인생을 글로 써 줄래?’라고 하셨던 기억이 났다. 아직 중학생 때라 진지하게 생각을 못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할머니의 살아온 인생을 미리 인터뷰 해둘 걸, 하는 후회가 남았다. 할머니는 생전에 수채화 작품들을 수십 점 남겼는데, 그중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두었기에 따로 모아두긴 했지만, 이것들을 어딘가에 저장해두고 친구들의 SNS에 들어가보는 것처럼 한 번씩 할머니가 떠오를 때마다 들어가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다. 만약 고인이 남긴 추억과 흔적을 디지털 공간에 보존하고, 이를 가족과 친구들이 공유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들의 기억 속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 있다면?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그리고 죽음과 관련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웰다잉(Well-dying)' 같은 키워드다. 현대인들은 단순히 삶을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마무리와 죽음 이후에도 남겨질 유산과 기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니즈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을 디지털로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는 플랫폼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망자를 위한 SNS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떠올렸다. 이 SNS는 단순한 추모의 공간이 아니다. 고인의 삶을 작품처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추억 보관소다. 예를 들어 할머니의 생전 작품을 아카이빙하거나, 자주 하셨던 말씀을 어록으로 정리하고, 가족들이 남긴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을 공유하며 살아있는 듯한 기억을 이어갈 수 있다.
죽음이 모든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기억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망자를 위한 SNS'는 단순히 마음을 위로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변화하는 가치와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다.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만드는 특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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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를 위한 SNS’소개
무자본으로 시작하는 방법
비즈니스 프로세스
당부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