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전설 슬로베니아편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빚어낸 에메랄드빛 호수와 강, 그 물결 위로 오래된 이야기들이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땅, 슬로베니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곳은 거대한 산맥과 깊은 숲, 아드리아해의 푸른 물결이 만나는 곳이며, 현실과 신화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이 책은 슬로베니아의 심장부에 잠들어 있는 전설들을 한 편의 서정시처럼 풀어낸 여행 에세이입니다. 율리안 알프스 최고봉을 지키는 황금 뿔 사슴 '즐라토로그'의 눈물겨운 이야기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욕망을 배우고, 수도 류블랴나를 세웠다는 용의 전설을 따라가며 용기와 희망의 씨앗을 발견합니다. 동화 같은 블레드 호수에서는 사랑과 그리움이 만들어낸 소원의 종소리에 귀 기울이고, 절벽 동굴에 세워진 프레드야마 성에서는 불의에 맞섰던 고독한 기사 에라젬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세계의 전설 슬로베니아편』은 단순히 잊힌 신화를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저자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문체를 통해, 전설이 깃든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용기,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여정입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당신은 슬로베니아의 숲과 호수, 오래된 성의 돌담에 스며든 영혼의 울림을 듣게 될 것입니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슬로베니아의 전설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와 지혜를 만나보세요.

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프롤로그: 알프스의 푸른 눈, 슬로베니아의 심장 Chapter 1: 즐라토로그, 알프스의 황금 뿔 사슴 Chapter 2: 류블랴나를 지키는 용의 다리 Chapter 3: 블레드 호수의 소망을 울리는 종 Chapter 4: 동굴 속 불패의 기사, 에라젬 Chapter 5: 다시 깨어날 잠자는 영웅, 마티아슈 왕 에필로그: 전설은 잠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