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이 없는 시스템: 불가사리에게 배우는 미래형 조직 전략

우리가 아는 모든 조직은 ‘중심’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리더, 본사, 핵심 부서. 모든 권한과 정보가 한곳으로 모이고, 그 중심이 흔들리면 조직 전체가 위기에 빠지는 중앙집권적 모델은 지난 세기 산업 시대의 성공 공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변화가 일상이 된 지금, 이러한 구조는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는 취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대안을 심해의 고대 생명체, ‘불가사리’에서 찾습니다. 불가사리는 뇌도, 심장도, 즉 ‘중심’이라고 할 만한 기관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수억 년간 살아남으며 놀라운 적응력과 회복탄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각 다리는 독립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움직이지만, 전체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조화롭게 협력합니다. 한쪽 다리가 잘려나가도 나머지 다리들이 생존을 이어가며, 잘린 다리는 새로운 개체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분산 시스템’의 힘입니다. 『중심이 없는 시스템』은 불가사리의 생존 전략을 현대 조직 경영의 언어로 재해석합니다. 분산된 신경계가 어떻게 중앙 통제 없이도 완벽한 협응을 이끌어내는지, 파괴적인 손상에도 시스템 전체가 붕괴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재생되는 원리는 무엇인지 분석합니다. 그리고 이 원리를 기업의 팀 구조, 의사결정 프로세스, 리더십에 적용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거대하고 경직된 피라미드 조직에서 벗어나, 작고 자율적인 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조직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만나보십시오. 관료주의와 소통 부재로 성장이 정체된 조직, 한 사람의 리더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조직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미래형 조직 혁신 전략서입니다.

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프롤로그: 불가사리는 왜 무너지지 않는가 Chapter 1: 살아있는 분산 시스템, 불가사리의 비밀 Chapter 2: 중앙집권 시스템의 한계와 몰락 Chapter 3: 불가사리 시스템의 세 가지 기둥: 자율, 재생, 협응 Chapter 4: 조직에 불가사리를 이식하는 법 Chapter 5: 중심 없는 조직의 리더는 무엇을 하는가 에필로그: 중심에서 벗어나라, 생존은 그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