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초등학교 5학년 때, 첫 수학여행 행선지가 바로 뤼순감옥(안중근 의사가 수감된 감옥)이었다. 감옥에는 투옥 중인 안중근의 유묵 사본과 필기구, 옷가지 등이 전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안중근을 민족영웅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동양평화에 대한 그의 철학에 대해서는 앎이 없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불세출의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꼈다.
광복절 무렵 도서관에서 안중근의 “대한독립” 네 글자 혈서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순간 가슴에 전율이 일었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짧은 생애 천추에 빛날 위대한 업적”이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그를 뜨겁게 기리며 모두가 잘 아는 안중근에 대해 중국인의 시각을 참고하여 새삼스럽게 사진과 함께 엮어보았다.
의대를 졸업했으나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다가 2022년 퇴사했다. 정신적 자유를 향한 열망이 있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현재 산문작가, 산문 첨삭 지도, 번역 프리랜서,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산문집 <경계 저 너머>, 어학책 <독학 중국어 첫 걸음> 등 종이책을 출간했다.
프롤로그
서문
1 안중근 의사 기념관
2 이토 히로부미
3 일본의 동화정책
4 영웅 안중근
5 이토를 죽이다
6 중국의 굴욕
7 세기의 대장면
8 거사 후 법정에서
9 안중근의 영향력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