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파괴책임자

지금 당신의 기업을 가장 위협하는 경쟁자는 누구인가? 아마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그 기업이 아닐 것이다. 진짜 위협은 당신의 조직 내부에, ‘어제까지의 성공’이라는 안락한 관성에 숨어 있다. 이 관성을 부수지 못하는 기업은 아무리 거대할지라도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최고파괴책임자(Chief Destruction Officer, CDO)’. 이 다소 도발적인 직함은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성공을 파괴하고, 낡은 관습을 부수며, 안정을 위협하는 질문을 던지는 리더. 바로 이 CDO의 사고방식이야말로 불확실성의 시대를 항해하는 필수 생존 도구다. 이 책은 ‘창조적 파괴’를 주창한 조지프 슘페터의 통찰에서 시작해, ‘체계적 폐기’를 강조한 피터 드러커의 지혜를 관통하며 최고파괴책임자의 사상적 뿌리를 탐색한다. 그리고 전통적인 CEO의 역할이 왜 오늘날 한계에 부딪혔는지, CDO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명확히 정의한다. 나아가 ‘체계적 폐기’, ‘성역 파괴’, ‘자기잠식의 설계’ 등 CDO가 갖춰야 할 7가지 핵심적인 무기를 제시하고, 넷플릭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성공적으로 파괴를 통해 혁신을 이뤄낸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이 파괴적 사고방식을 어떻게 조직과 개인의 차원에서 내재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안내한다. 이 책은 단순히 새로운 직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당신과 당신의 조직이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생존의 기술과 파괴의 철학을 담고 있다.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프롤로그: 파괴하지 않는 모든 것은 파괴될 것이다 Chapter 1: 파괴의 거인들, 슘페터와 드러커 Chapter 2: CEO는 죽었다, CDO의 시대가 온다 Chapter 3: 최고파괴책임자의 7가지 무기 Chapter 4: 파괴가 창조를 이끄는 기업들 Chapter 5: 당신 안의 최고파괴책임자를 깨워라 에필로그: 무엇을 파괴하고 무엇을 창조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