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이
‘소득’을 주제로 꼭 글을
남기고(!) 싶었다. 내가 쓴다 라는 표현이 아닌 남긴다
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 주제의 글은 내가 아닌 나의 후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주 예전부터 이
주제를 다뤄보고 싶었는데,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많이 늦춰진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모두 하루하루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자본주의’라고 불리는 사회경제
체제 하에서.
꼭 사회경제 체제가
자본주의가 아닐지라도 인간은 소득, 즉 벌이가 없으면 삶을 제대로 영위하기가 어려운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다들 학교를 졸업한
다음 각자 먹고 살기 위해 경제 활동에 참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득이란 것이 발생하기 때문에, 굳이
소득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지 않더라도 우리는 모두 소득이 어떠한 것인지 잘 (어렴풋이) 알고 있다.
본인 포함 모두가
어렴풋이 잘 알고 있는 소득에 대해서 한번 열심히 파 보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공부를 통해 우리가
어떠한 경로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현재의 자신의 상황을 인지한 후, 미래에는 이 소득의 원천을 어떻게 설계하고 조정, 관리해 나갈 것인지, 종국적으로는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 소득원을 창출하여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나가기 위함이다.
미천한 수준이지만, 혼자 공부하면서 인지한 내용들에 내 나름의 개똥 철학을 덧붙여서 한번 써 갈겨 보고자 하니, 그냥 알아서 적절히 소화하시면 되겠다.
환란의 시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그 환란을 뚫어내며 대기업에 취직을 성공하였다. 1년여 뒤 훨씬 더 큰 회사로 이직하여, 일잘러로 자리매김하여 부서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업과 책임, 그로 인한 Challenge를 오롯이 받아내며 오랜 재직 기간 내내 큰 고통을 감내하였다. 오랜 시간동안 영육을 바쳐 크게 키워 놓은 사업과 조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방에 망가뜨리는 고위 임원들에 대한 환멸과 정신의 피폐해짐으로 인해 20년 대기업 생활을 마감하고, 인생 처음으로 백수가 되었다. 백수생활 중 아직은 백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이 부족함을 깨닫고 몇 달 뒤 소기업에 들어가 5년동안 다시 영육을 갈아 넣은 다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마침내 때가 되었음을 느껴 총 25년의 노비생활을 청산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온전한 백수로서의 부실함을 느껴 내공 향상에 분투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소득의 종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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