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의 파산 들여다 보기 (부제: 돈이 너무 많아서 파산한 회사)

들어가는 말 

2023년 11월, 공유 경제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던 1세대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가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한때 최고 기업가치가 무려 64조 원(470억 달러)에 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강남과 종로 등 중심지마다 ‘wework’ 간판이 화려하게 걸린 우뚝 선 건물들이 있었기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28살에 위워크를 설립한 전 CEO 애덤 뉴먼은 포브스 표지 모델로 선정되며 성공한 사업가로 소개되었고 30대에 이미 세계인이 아는 젊은 부자가 되었다. 모든 공유경제 비즈니스가 위워크의 모델을 배웠다. 위워크, 에어비앤비, 우버는 공유경제 모델을 이끈 성공적인 모델이었고, 모두가 열광했다.

 

견실해 보이는 회사, 화려해 보이는 공간을 소유한 위워크, 게다가 최고의 사업가이자 투자자로 불리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통큰 투자를 한 회사로 유명한 위워크가 어떻게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하지만 위워크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90%가 빠지며 상장폐지 위기설이 돌더니, 결국 2023년 11월 6일 오늘 파산 신청을 했다. 이제 위워크는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파산 신청은 미국과 캐나다에 국한되고, 다른 지역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유오피스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위워크의 파산으로 인해 관련 업계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는 어떤 사업이든 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믿고, 무자본으로 창업하는 해적 창업가이다. 그중 하나가 놀면뭐해 주식회사인데, 이 회사는 새로운 방식의 공유오피스 사업이다. 그래서 이번 위워크 파산과 관련해서는 들여다볼 만한 사항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업에 투자금이 필수라고 생각되어지는 스타트업 분야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문제들이 있다. 

짧은 글이지만 이 책에서 위워크가 왜 파산했는지 원인을 들여다 보고, 때로는 너무 많은 돈이 어떻게 독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무자본으로 어떤 사업도 할 수 있다고 믿고 도전하는 해적 창업가입니다. 지방의 한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캡틴후크를 만나 무자본 창업을 깨닫고 해적이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대학을 자퇴하고 2017년,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 큐니버시티(주)를 공동설립했습니다. 2021년 1인 기업을 위한 공간과 사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놀면뭐해(주)를 공동설립했고, 2023년 세계 최대 콘텐츠 플랫폼 콘다(주)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 연락처: choi@condaa.com

저자 소개
들어가는 말
 
I. 창사 이래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는 기업
II. 공유경제, ‘공유오피스’의 인기
III. 위워크는 왜 망했을까?
IV. 돈이 독이 될 때
V. 무자본으로 공유오피스 창업하기
  -A: 시골 변두리에 세운 비즈 센터
  -B: 고객에게 먼저 돈을 받고 서비스는 나중에 제공하다
  -C: 절대 적자를 내지 않는 회사
  -D: 한계가 없는 무자본 창업
  -E: 리스크 0에 수렴하는 무자본 창업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