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접기
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64 남궁철(스위치). 등장인물캐릭터사전164남궁철스위치_thumbnail
구매 가능

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64 남궁철(스위치)

... 콘
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36년 차 대형 관로 유량·수위 제어 스위치 정비원, 남궁철. 현장에서는 그를 '남궁 반장' 또는 '스위치 반장'이라 부른다. 유체의 흐름이 끊기거나 한계치를 넘어서는 찰나의 이상을 감지해 시스템 전체의 파국을 막아내는 그의 칼 같은 판단력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다. 이 책은 도시의 심장부, 그 가장 깊고 어두운 혈관 속에서 묵묵히 흐름을 지키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우리가 무심코 누리는 쾌적한 냉방과 중단 없는 수돗물 공급의 이면에는, 지하 저수조와 냉동기 관로 피트의 서늘한 공기 속에서 플로우 스위치의 미세한 접점을 조정하는 그의 시간이 있다. ‘딸깍-’ 하는 차가운 금속 마찰음만으로 노후한 부품을 가려내고, 멀티 테스터기 바늘의 미세한 떨림으로 관로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남궁철의 세계를 1인칭 시점으로 덤덤하게 따라간다. 책은 기술 용어와 소박한 삶의 소회가 교차하며 독특한 서사를 쌓는다. 수억 원대 냉동기가 녹아내릴 뻔했던 한여름 밤의 긴박한 사투, 손때 묻은 공구에 깃든 장인의 철학, 그리고 정비 일지에 각인된 강직한 필체까지. 화려한 성공 신화가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한 전문직의 조용하고도 장엄한 자부심을 그린다. 도시가 잠든 시간, 기계실을 나와 불 켜진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 끝에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가치가 있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유량 감지 패들이 움직이며 딸깍 소리를 내는 지하 센서 부스 피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Identity) 마그네틱 접점 간격을 0.1mm 단위로 세밀하게 맞추느라 거칠어진 손과 딸깍음만으로 전기적 통전을 가늠하는 귓가 (Appearance & Habit) 냉동기 플로우 스위치 접점 불량으로 유체 없이 펌프가 돌아 대형 소모 파손 위기였던 피말리는 여름 밤 (Life Episode) 유체 이상을 단칼에 잡아내는 플로우 패들과 손때 묻은 멀티 테스터기 (Objects)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접점 저항값과 동작 한계 수위를 적는 칼 같은 필체 (Handwriting) 접점 통전음과 정상적으로 제어되어 흐르는 유체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기계실을 나와 정확한 시각에 불을 밝히는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