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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현주소1편- 가짜등수. 17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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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현주소1편- 가짜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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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았던 선거가 끝이 났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예상한 대로라고 얘기할 수도 있고, 예상 밖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다.

이제 미뤄 두었던 많은 숙제들과 새로이 들이닥치는 숙제들까지 이 정부가 어떻게 handle 할 것인지 아주 기대가 크다. 시장의 논리에 맞추면서 비용을 최소화 시키는, 수준 높은 출구 전략을 수행할 지, 지금껏 하던 대로 무식하게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관치로 일관하여 폭탄을 키울지. (중략)

4월이 되었던 9월이 되었던, 아니면 내년 어느 시점이 되었던 들이닥칠 한국 경제 위기의 핵심은 과도한 부채가 제 때에 회수되지 못하면서 금융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리가 새로 맞이할 위기가 금융위기가 될 수도 재정위기가 될 수도 있으며 다른 형태로 귀결될 수도 있긴 하다.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은행이 가지고 있는 신용 창조 기능이 무력화되면서 시중의 자금이 거짓말처럼 줄어 들고 돈맥경화에 빠지면서 결국엔 외환 위기로까지 번질 수도 있겠다.

금주는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시스템의 구성 요소인 은행권의 상태 점검을 해 보도록 하겠다. 아직까지는 은행들이 그럭저럭 위기에 대한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는 듯 하여, 은행에 부실이 표면화하기까지는 시일이 제법 걸릴 듯 하지만 중요한 신호가 하나 나타나긴 했다.

[DeliAuthor]

이 단


환란의 시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그 환란을 뚫어내며 대기업에 취직을 성공하였다. 1년여 뒤 훨씬 더 큰 회사로 이직하여, 일잘러로 자리매김하여 부서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업과 책임, 그로 인한 Challenge를 오롯이 받아내며 오랜 재직 기간 내내 큰 고통을 감내하였다. 오랜 시간동안 영육을 바쳐 크게 키워 놓은 사업과 조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방에 망가뜨리는 고위 임원들에 대한 환멸과 정신의 피폐해짐으로 인해 20년 대기업 생활을 마감하고, 인생 처음으로 백수가 되었다. 백수생활 중 아직은 백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이 부족함을 깨닫고 몇 달 뒤 소기업에 들어가 5년동안 다시 영육을 갈아 넣은 다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마침내 때가 되었음을 느껴 총 25년의 노비생활을 청산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온전한 백수로서의 부실함을 느껴 내공 향상에 분투 중이다.

[DeliList]

저자 소개

프롤로그

 

I. 무디스 소식

II. 신용등급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