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의 역사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된 햄버거. 이 책은 햄버거의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는 흥미진진한 탐험기다. 모든 것은 13세기, 광활한 초원을 달리던 칭기즈칸의 기마군단에서 시작된다. 말안장 밑에 넣어 부드럽게 만든 다진 고기가 어떻게 유럽으로 건너가 '스테이크 타르타르'가 되고, 독일 함부르크 항구의 선원들을 통해 '함부르크 스테이크'로 변모했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다. 19세기 말, 새로운 기회를 찾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독일 이민자들의 손에 들려 미국 땅에 상륙한 함부르크 스테이크. 이 음식이 언제, 누구에 의해 처음으로 빵 사이에 끼워져 오늘날 우리가 아는 '햄버गर'의 원형이 되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선다. 수많은 이들이 '최초'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축제와 박람회의 가판대에서 시작된 햄버거의 소박한 탄생 비화를 만나볼 수 있다. 20세기 초, 대중들은 다진 고기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 이때 위생과 효율을 앞세운 '화이트캐슬'이 등장하며 햄버거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맥도날드 형제가 개발한 혁신적인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과 레이 크록의 비전이 만나 햄버거는 전 세계를 제패하는 패스트푸드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평범한 패스트푸드에서 벗어나 고급 요리로 진화한 '수제 버거'의 등장과, 건강 및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목받기 시작한 '식물성 버거'의 혁신까지, 끊임없이 진화하는 햄버거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한 끼 식사 속에 담긴 인류의 역사, 문화, 그리고 비즈니스 혁신의 파노라마를 이 책과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프롤로그: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 햄버거에 대하여 Chapter 1: 모든 것은 초원에서 시작되었다 - 햄버거의 먼 조상 Chapter 2: 신대륙에 상륙한 함부르크 스테이크, 햄버거가 되다 Chapter 3: 하얀 성의 기적 - 패스트푸드 혁명의 서막 Chapter 4: 황금 아치 제국의 탄생과 세계화 Chapter 5: 햄버거의 재탄생 - 수제 버거와 식물성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