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오래도록 연산하는 방법을 배운다. 크게 보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사칙연산이다. 5+2와 같이 자연수끼리의 계산에 익숙해지면 분수끼리 또는 소수끼리 연산하는 법을 배운 후 나중에는 혼합계산으로 넘어간다.
자연수끼리 연산하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기만 하면 분수이든 소수이든 어렵지 않다. 같은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덧셈에서 파생된 뺄셈, 곱셈, 나눗셈이므로 그들의 관계를 한 자리 수 또는 두 자리 수에서 충분히 이해하자.
분수끼리의 사칙연산을 기계적으로 하는 학생이 많다.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라며 빠르게 계산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방법을 까먹었을 때 또는 분모와 분자에 수가 아닌 식이 들어갈 때 엄두를 내지 못한다. 조금 더디더라도 원리부터 제대로 알자.
먼저 덧셈으로 뺄셈, 곱셈, 나눗셈까지 해결할 수 있음을 자연수 단위에서 소화하고 분수의 원리까지 터득하자. 자연수와 마찬가지로 분수끼리의 덧셈으로도 뺄셈, 곱셈, 나눗셈에 적용할 수 있을 때 상당히 놀란다.
결국 하나의 원리가 자연수뿐만 아니라 분수와 소수에도 적용되는 것이어서 수학의 큰 흐름을 보게 된다. 이것은 후에 중학교의 유리수와 무리수로 이어지고 고등학교에서 복소수의 연산을 하는 밑천이 된다.
당장 빨리 연산하기를 요구하다 수학에 진저리내게 하지 말고 수학을 왜 배우는지 그리고 현재 배우는 내용이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 것인지 큰 흐름을 보게 하자.
분명 수학으로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아자 드림
[DeliAuthor]지은이: 아자
<고등학교 자퇴 후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 학생들 사례>, <조카님 힘내세요>, <아자! 수학>시리즈의 저자이다.
<초콜릿 상자에 우주를 넣어 파는 사람들>을 읽고 환상적인 스토리를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유초콜릿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나의 우주에서 주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의 경이로움에 눈을 떠가는 요즘이 마냥 신난다.
연락처 : bcd@uchocolate.kr
블로그 : blog.naver.com/uchocolate
[DeliList]프롤로그
자연수의 연산
분수의 연산
소수의 연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