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의 철학: 병약한 사람들이 장수하는 비결

왜 유독 몸이 약했던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역설적인 일이 벌어질까요?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주변의 장수하는 이들이 대부분 병약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평생을 질병과 함께했던 철학자 칸트는 18세기 사람으로는 드물게 80세 가까이 살았고,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 역시 허약한 몸으로 94세까지 일본 경제를 이끌었습니다. 이 책은 건강한 육신이나 특별한 운동법이 장수의 유일한 비결이라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대신, 삶의 진정한 동력은 ‘꾸준함’과 ‘리듬’에 있다고 말합니다. 칸트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을 걸었던 것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내면의 질서를 우주의 질서와 조율하는 신성한 의식이자 ‘자기 존재의 리듬’을 지키는 철학적 행위였습니다. 『루틴의 철학』은 칸트, 김형석, 마쓰시타 고노스케, 쇼펜하우어 등 연약했지만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준 거인들의 삶을 통해 ‘루틴’이라는 삶의 예술을 탐구합니다. 에너지를 100% 소진하지 않고 보존하는 지혜, 몸을 쓰는 노동뿐만 아니라 독서와 사색 같은 정신적 활동을 평생 이어가는 것의 중요성, 예측 가능한 일상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어떻게 생명의 힘으로 전환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냅니다. 이 책은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관점을 제시할 것입니다. 당신의 그 연약함이 바로 당신을 더 오래, 더 깊이 있는 삶으로 이끌어갈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연약함에 깃든 생명의 지혜 Chapter 1: 칸트의 산책, 반복이 아닌 리듬의 창조 Chapter 2: 80%의 법칙, 에너지를 보존하는 기술 Chapter 3: 멈추지 않는 일, 영혼을 위한 노동 Chapter 4: 예측 가능성의 힘, 몸과 마음의 평온 Chapter 5: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법, 단조로움의 예술 에필로그: 당신의 연약함은 무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