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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70 하태호(행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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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70번째 인물, 하태호. 현장에서는 그의 이름 대신 '행거' 또는 '지지대 반장'이라 불린다. 39년 차 대형 관로 배관 완충 지지대 정비원인 그는, 도시의 혈관인 수십 톤짜리 배관들이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하중을 받쳐 드는 사람이다. 이 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하태호의 덤덤하지만 묵직한 일상을 따라간다. 높은 빌딩 입상관 피트실의 서늘한 공기, 짙은 구리스 냄새, 대형 토크 렌치가 고강도 스프링을 압축하며 내는 '묵-' 하는 금속음, 방진 고무가 모든 진동을 삼켜버린 뒤 찾아오는 완전한 정적. 소설은 스프링 행거, 턴버클, 앵커 볼트 같은 차가운 전문 용어와, 굳은살이 박인 손으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한 인간의 소박한 내면을 정교하게 교차시킨다. 관로 붕괴 직전의 아찔했던 새벽의 기억부터, 휴일에도 다른 건물의 배관을 살피는 직업적 버릇, 그리고 언젠가 이 무거운 책임감을 내려놓고 시골의 작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까지.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도시의 안녕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태호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이들의 헌신 위에 서 있음을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은 거대한 도시의 뼈대를 지키는 한 남자의 조용하고도 장엄한 자부심에 대한 기록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수십 톤 관로 하중을 받쳐든 강철 스프링 행거의 묵직한 중량이 감도는 입상 피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턴버클과 앵커 볼트를 조이느라 굳은살이 박인 거친 손과 스프링 압축음만으로 하중 불균형을 읽어내는 귓가 미진 및 관로 열팽창으로 대형 입상관 행거 볼트가 절단되어 관로 전면 붕괴 위기였던 피말리는 새벽 무거운 관로를 묵묵히 받쳐 들어주는 강철 스프링 행거와 손때 묻은 대형 토크 렌치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지지 하중과 스프링 변위 수치를 적는 바위 같은 필체 행거 볼트 체결음과 진동 없이 묵직하게 흐르는 유체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빌딩 옥상에 올라 도심의 거대한 빌딩 숲을 묵묵히 받쳐 든 밤하늘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