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소개
종교, 정치 문제로 가족 사이에도 자주 의견 충돌이 생긴다. 그럼에도 오늘은 종교에 대한 나의 생각을 털어놓으려 한다.
지금 내 책상에는 큰 글 성경 한 권이 놓여있다. 내가 존경하는 분이 보내 주신 선물이다. 그분은 문고를 운영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교회에 나가지도 않으면서 책상 위에 두툼한 성경 한 권을 놓아두면 왠지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다.
성경을 완독한지도 십여 년이 지났다. 기억도 까마득하지만 그때는 성서─여호와의 증인들은 성경을 성서라고 한다─연구에 열과 성을 쏟아 부을 때였다. 나는 그때 지금도 이단으로 취급되는 종교─여호와의 증인─연구자 신분으로 성서 연구에 매진했었다.
내게는 그냥 믿어버리면 될 것을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그 사실성을 확증하고자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 성서를 읽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고, 마음 붙일 곳도 필요하여 1년 반이나 성서 연구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여호와의 증인들과 어울리며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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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노마드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면서 살았다. 정신적 자유를 향한 열망이 있었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다가 3년만에 문을 닫고 26년간 회사원으로 일했다. 퇴직 후 산문작가, 번역 프리랜서,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산문집 <경계 저 너머>, 어학책 <독학 중국어 첫 걸음> 등 종이책을 출간했다.
연락처: uniaki@naver.com
블로그: https://m.blog.naver.com/thinkihee
목 차
나는 여호와의 증인이었다
잘 읽었습니다. 궁금하나 한번 발을 들이면 번거로울 것 같아 그냥 놓아두었던 건데 덕분에 간접 경험을 했네요. 유사한 것들이 있네요. 취사선택, 오픈 마인드,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법륜 스님 이야기... 귀한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드려요~~ 건강 회복하시고, 한국출장 다니다 보면 기회가 있겠죠...^^ 조만간 뵈요. 혹 중국어 강의도 하셨던데, 상해 놀러오시면 말씀주세요...하루종일 가이드와 식사 대접할 수 있는 영광을 주세요. ~~ ^^
열린 마음의 소유자시군요, 공감대가 있었다니 무척 반갑습니다. 천권쓰기클럽에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고 격려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멋진 중국해적님 파이팅입니다~~
예전에 살았던 집 바로 곁이 여호와의 증인 왕국이었어요. 옥상에서 그곳을 내려다볼 수 있었죠. 정말 인상이 맑은 분들이었고 결속력이 좋았습니다.
편견을 버리고 그대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여증도 하나의 사회이니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지각이 높은 분들이 많았어요. 아이들도 연사처럼 발표를 잘하게끔 시스템을 만들더군요. 감사합니다.
길가다 파수대를 자주 접했는데 여호와의 증인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종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늘 종교에 대해 생각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읽어주신 것 같아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