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접기
미니데이트 21. 그림1
구매 가능

미니데이트 21

1000000
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회장: “손을 대다니. 그 말이 무슨 말이냐?”

 

순간, 자신이 실수하였다는 것을 느꼈는지 재빨리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러나 이내 말하였다.

 

희정: “그렇게 놀랄 필요까지는 없어요. 하도 괘씸해서 살짝 손댔을 뿐이에요.”

 

그 말에 회장은 더욱 발끈거리며 물었다.

 

회장: “그 아이에게 손을 대었다고? 어디에?

 

회장은 노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녀가 말하였다.

 

희정: “너무 버릇없게 굴어서. 살짝 스치듯이 손 좀 보았어요. 생각해보세요? 명색이 제가 어미라고요. 그런 제가 아들에게 심한 말을 들었는데 따귀쯤이야 문제없잖아요.”

 

하지만 회장은 여전히 노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회장: “뭐라, 따귀를 날려. 네가 정령 아들에게 손찌검을 날렸단 말이냐?”

 

회장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어 뜨며 말하였다.


[DeliAuthor]

작가 : 은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어렸으니까 동화책 수준이었어요. 좀 더 자란 후에 책을 마음껏 읽으라며 부모님께서 소설 전집을 사 주셨습니다. 전 갑자기 두꺼워진 책들을 보며 기분이 좋다가도 끝이 언제 나올지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을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성인이 되어 집에서 일할 때 혼자 중얼거리며 청소합니다. 1인다역이 되어 청소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곤 하니까요. 그런 저를 동생은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언니, 속상하면 말로 해.”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소설 속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혼자 이야기를 만들어 중얼거립니다.

몇 년 전 글쓰기 학원에서 원고지에 수필을 써본 적이 있어요. 그때 화이트를 구하지 못해 틀린 곳마다 일일이 종이를 오려 붙였더니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분은 꼭 작가가 될 것입니다. 소질이 다분합니다.”

전 이 칭찬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스쿨몬스터의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 그 꿈을 시도합니다. 책을 쓰는 날 아침에는 일찍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놀면뭐해(주) 경주 사무실에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뿌듯합니다. 오늘도 내 책이 잘 써진다는 느낌에 행복이 물밀 듯합니다. 귀중한 주변 여건에 감사합니다.

[DeliList]

51. 연이어지는 격분

52. 그를 향한 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