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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데이트 26.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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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데이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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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친구는 소라 치게 놀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경태의 목소리가 어딘가 달라 보였다. 아이처럼 맑고 청량하고 미성 같은 고운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의사친구: “경태야, 너 그 목소리

 

의사 친구는 너무 놀라 손으로 입을 막았다.

 

경태: “왜 그러는데?”

의사친구: “너 지금 몰라서 그러니? 너 목소리가 달라졌어

경태: “다르다고? 다르긴 뭐가 달라졌다고 그러니? 넌 하루 새 친구 목소리도 잊어버렸니? 너 지금 장난치고 있는 거지.”

 

경태는 싱긋 예쁘게 미소를 지으며 해맑게 웃었다.

 

의사친구: “뭐라고? 하루 새이건 또 무슨 말이야?”

 

의사친구는 점점 더 알 수 없는 말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경태가 웃으며 말하였다.

 

경태: “그런데 참 신기하다. 어떻게 단번에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

 

경태는 신기한 표정을 지으며 의사 친구에게 말하였다.

 

경태: “내 꿈이 뭔 줄 아니?”

 

의사 친구는 말없이 고개만 저었다.

 

경태: “나도 빨리 커서 어른이 되게 해 주세요. ,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있잖아 ~ 난 큰아버지처럼 되고 싶거든. 그래서 어제도 자기 전에 일어나면 어른이 되어 있게 해 주세요.’ 이렇게 말하며 잠들었어. 그런데 눈을 떠니 내가 일어나려니깐 일어나기가 좀 힘들었어. 그런데 일어나보니 아니, 내가 어른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어신기하지? 그리고 더 신기한 건 너희들도 어른이 되어 있다는 거야. 내 심심하지 말라고 너희들도 어른이 되게 만들어 준 거 같아.”

 

경태는 손뼉 치며 아이처럼 좋아하였다. 의사친구는 순간, 이 친구가 분명 이상이 생겼다는 직감이 느껴졌다.

 


[DeliAuthor]

작가 : 은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어렸으니까 동화책 수준이었어요. 좀 더 자란 후에 책을 마음껏 읽으라며 부모님께서 소설 전집을 사 주셨습니다. 전 갑자기 두꺼워진 책들을 보며 기분이 좋다가도 끝이 언제 나올지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을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성인이 되어 집에서 일할 때 혼자 중얼거리며 청소합니다. 1인다역이 되어 청소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곤 하니까요. 그런 저를 동생은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언니, 속상하면 말로 해.”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소설 속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혼자 이야기를 만들어 중얼거립니다.

몇 년 전 글쓰기 학원에서 원고지에 수필을 써본 적이 있어요. 그때 화이트를 구하지 못해 틀린 곳마다 일일이 종이를 오려 붙였더니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분은 꼭 작가가 될 것입니다. 소질이 다분합니다.”

전 이 칭찬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스쿨몬스터의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 그 꿈을 시도합니다. 책을 쓰는 날 아침에는 일찍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놀면뭐해(주) 경주 사무실에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뿌듯합니다. 오늘도 내 책이 잘 써진다는 느낌에 행복이 물밀 듯합니다. 귀중한 주변 여건에 감사합니다.

[DeliList]

60. 깨어난 경태

61. 쾌유와 기억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