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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는 큰아버지 품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고개를 빙긋 돌리며 쳐다보았다. 그리곤 이내 다시 돌렸다. 모친은 다시 아들을 부르며 곁으로 다가갔다.

 

희정: “경태야엄마야. 기억 안 나니?”

 

모친은 아들 곁으로 가 손을 만지려고 하였다. 그러자 경태는 흠칫 놀래며 물었다.

 

경태: “아줌마, 누구세요?”

 

그러며 눈을 동글동글 그리며 이상한 눈빛으로 모친을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녀는 놀라 물었다.

 

희정: “아들, 엄마야. 기억 안 나니?”

 

그러며 아들의 손을 잡으려고 하였다. 경태는 놀라며 이내 큰아버지 뒤에 숨어버렸다. 회장도 이 상황을 보며 순간, 많이 당황해하는 듯하였다.

 

회장: “경태야, 엄마잖아. 엄마 몰라?”

 

그러자 경태는 큰 소리로 소리쳤다.

 

경태: “우리 엄마, 아버지랑 지금, 여행 가고 없어. 그러니깐, 아줌마 ~ 우리 엄마 아니야. 우리 엄마 아줌마보다 훨씬 젊고 예뻐.

[DeliAuthor]

작가 : 은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어렸으니까 동화책 수준이었어요. 좀 더 자란 후에 책을 마음껏 읽으라며 부모님께서 소설 전집을 사 주셨습니다. 전 갑자기 두꺼워진 책들을 보며 기분이 좋다가도 끝이 언제 나올지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을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성인이 되어 집에서 일할 때 혼자 중얼거리며 청소합니다. 1인다역이 되어 청소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곤 하니까요. 그런 저를 동생은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언니, 속상하면 말로 해.”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소설 속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혼자 이야기를 만들어 중얼거립니다.

몇 년 전 글쓰기 학원에서 원고지에 수필을 써본 적이 있어요. 그때 화이트를 구하지 못해 틀린 곳마다 일일이 종이를 오려 붙였더니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분은 꼭 작가가 될 것입니다. 소질이 다분합니다.”

전 이 칭찬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스쿨몬스터의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 그 꿈을 시도합니다. 책을 쓰는 날 아침에는 일찍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놀면뭐해(주) 경주 사무실에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뿌듯합니다. 오늘도 내 책이 잘 써진다는 느낌에 행복이 물밀 듯합니다. 귀중한 주변 여건에 감사합니다.

[DeliList]

62. 갑작스러운 변화

63. 아무래도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