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특급품이 될 자격 요건이다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몇 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기적적으로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육체의 고통보다 더 깊은 정신의 어둠 속에 갇혀 있었다. 모두가 이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내 마음은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듯 허우적거렸다. 나와 함께 출발했던 친구들은 이미 저만치 앞서 나가는데, 나 홀로 깨지고 부서진 채 제자리에 멈춰 선 기분.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라는 질문은 끝없는 원망과 자책으로 나를 몰아붙였다. 그렇게 한없이 방황하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한 편의 수필을 다시 읽게 되었다. 최고급 비자나무 바둑판에 대한 이야기였다. 흠 하나 없는 1급품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특급품' 바둑판이 있다는 것. 그 특급품의 조건은 다름 아닌 '상처'였다. 깊은 상처가 났지만, 오랜 시간 스스로의 힘으로 그 상처를 치유해내고 희미한 흔적을 남긴 바둑판. 그 흉터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가치를 증명하는 훈장이 된다는 이야기였다. 그 순간, 거대한 깨달음이 내 머리를 내리쳤다. 시련은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온 것이 아니었다. 나에게 세상 단 하나뿐인 '특급품'이 될 자격을 주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스티븐 호킹, 오프라 윈프리 등 우리가 위대하다고 부르는 모든 인물은 자신만의 깊은 상처를 이겨내고 그것을 삶의 훈장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었다. 이 책은 희귀병이라는 깊은 상처를 통해 얻게 된 깨달음에 대한 기록이다. 내 몸에 남은 수술 자국과 흉터들을 끌어안고 어떻게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왔는지, 그리고 그 상처를 어떻게 삶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고백이다. 만약 당신도 지금 이유를 알 수 없는 시련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상처가 실은 가장 빛나는 별이 될 '자격'임을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 [DeliAuthor]최고의 성공은 호기심이다 무자본으로 어떤 사업도 할 수 있다고 믿고 도전하는 해적 창업가입니다. 지방의 한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캡틴후크를 만나 무자본 창업을 깨닫고 해적이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대학을 자퇴하고 2017년,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 큐니버시티(주)를 공동설립했습니다. 2021년 1인 기업을 위한 공간과 사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놀면뭐해(주)를 공동설립했고, 2023년 세계 최대 콘텐츠 플랫폼 콘다(주)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 연락처: choi@condaa.com [DeliList]프롤로그: 상처는 별이 된다 Chapter 1. 보이지 않는 늪, 마음의 감옥 Chapter 2. 인간이기를 포기했던 시간 Chapter 3. 세상이라는 어색한 거울 앞에서 Chapter 4. 방황의 끝에서 만난 한 편의 글 Chapter 5. 나의 흉터는 특급품의 증거이다 에필로그: 당신의 시련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