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발명자들

천국은 인류의 가장 위대하고 오래된 발명품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을 넘어, 수천 년간 인류의 윤리 체계를 지탱하고,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죽음의 공포를 위로해 온 강력한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막연하게 떠올리는 천국의 이미지는 과연 그 원형에 가까울까요?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천국 발명가들’의 설계도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지적 탐험입니다. 우리는 예수가 말한 ‘하느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왜 그곳이 단순히 구름 위 궁전이 아닌지를 성서의 기록을 통해 추적합니다. 그리고 부처가 제시한 ‘극락정토’가 왜 최종 목적지인 열반과 구별되는지, 그곳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완벽한 학습 공간으로 설계된 이유를 분석합니다. 또한, 이슬람의 경전 쿠란이 묘사하는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낙원 ‘잔나’의 모습과 그 안에 담긴 보상의 체계를 파헤칩니다. 더 나아가 이 모든 천국 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유대교와 조로아스터교의 사후 세계관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 원형을 탐사합니다. 『천국 발명자들』은 각 종교가 고안한 천국의 독창적인 개념과 그 차이점을 사실에 기반하여 체계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합니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각기 다른 천국의 모습이 어떻게 인류의 가장 깊은 욕망과 희망, 그리고 정의에 대한 갈망을 반영하는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에 대한 가장 궁극적인 탐구입니다.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프롤로그: 인류, 천국을 발명하다 Chapter 1: 낙원의 원형을 찾아서 - 유대교와 조로아스터교의 사후 세계 Chapter 2: 아버지의 집, 그 약속의 땅 - 예수의 천국 Chapter 3: 깨달음을 위한 정원 - 부처의 극락정토 Chapter 4: 믿는 자를 위한 일곱 개의 문 - 무함마드의 잔나 에필로그: 천국 발명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