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전설 벨기에편

벨기에의 낡은 돌길 위에는 맥주와 초콜릿의 달콤한 향기만 감도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된 성벽과 안개 낀 운하, 고요한 숲의 구석구석에는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말을 거는 신비로운 전설들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전직 사진작가이자, 음식과 문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감성요일 작가가 이번에는 벨기에의 심장부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에세이로 풀어낸 이 책은 안트베르펜을 세운 영웅 브라보의 용감한 투쟁, 브뤼셀을 구한 작은 소년의 재치, 브뤼헤 운하를 떠도는 백조의 슬픈 사연, 그리고 중세 시대를 질주했던 마법의 말과 숲속에서 길 잃은 이들을 유혹하는 신비로운 여인들의 이야기까지, 벨기에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영혼의 조각들을 하나씩 펼쳐 보입니다.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도시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각 장을 넘길 때마다 당신은 마치 벨기에의 오래된 광장에 앉아, 벽돌 건물에 스민 햇살을 느끼며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포근한 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벨기에를 꿈꾸는 여행자에게는 가장 특별한 안내서가, 신화와 전설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입니다.

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프롤로그: 오래된 석조 다리 아래, 이야기가 흐르는 곳 Chapter 1: 안트베르펜의 탄생, 거인의 손을 던진 영웅 Chapter 2: 브뤼셀의 작은 수호신, 오줌싸개 소년 Chapter 3: 브뤼헤의 우아한 슬픔, 저주받은 백조의 호수 Chapter 4: 덴더몬데의 질주, 마법의 말 바야르와 네 아들 Chapter 5: 안갯속의 속삭임, 숲의 여인 비테 비벤 에필로그: 전설은 끝나지 않고, 우리 곁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