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는 조용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왕(歌王)'이라는 칭호가 그 누구보다 자연스러운 아티스트. 이 책은 그의 음악적 동반자인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조용필이라는 거대한 산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오직 그의 '노래'를 통해 탐험한다. 격동의 70년대, 트로트와 록의 경계를 허물며 전국을 뒤흔든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탄생 비화부터, 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를 이끈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등 장르를 파괴한 혁신적인 시도들을 짚어본다. 또한,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한 편의 시이자 철학으로 평가받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담긴 고뇌와 예술가적 자의식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90년대의 격변기와 2000년대의 침묵 속에서도 어떻게 그가 '영원한 현역'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 그의 음악적 집념과 무대에 대한 철학을 추적한다. 그리고 2013년, 전 세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Bounce'와 함께 화려하게 귀환하며 전설이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한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단순한 인물 평전이 아니다. 그의 노래 가사, 멜로디, 편곡 스타일의 변천사를 따라가는 여정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는 흥미진진한 음악 역사서다.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무(無)로부터 유(有)를 끌어내는 해적. “무자본 창업”의 창시자이자 시공간의 본질을 파헤치는 철학적 기업가.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문을 노크한다.

프롤로그: 가왕, 신화의 서막 Chapter 1: 부산항에서 울려 퍼진 새로운 목소리 (1970년대) Chapter 2: 위대한 탄생, 모든 장르를 품다 (1980년대 초반) Chapter 3: 고독한 표범, 철학을 노래하다 (1980년대 중후반) Chapter 4: 영원한 현역, 시대를 관통하는 울림 (1990년대-2000년대) Chapter 5: 심장이 Bounce, 전설은 현재진행형 (2010년대 이후)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위대한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