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대화: 찰스 다윈과 예수

만약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꾼 두 거인, 찰스 다윈과 예수가 시공을 초월한 공간에서 만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 『천상의 대화: 찰스 다윈과 예수』는 이 대담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한 편의 희곡이다. 불멸의 저서 『종의 기원』을 통해 진화론의 문을 연 과학자 다윈. 그는 평생에 걸쳐 수집한 관찰과 증거를 바탕으로 생명의 기원과 변화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장구한 시간에 걸쳐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무대다. 반면, 사랑과 믿음을 설파한 예수. 그는 온유한 언어와 비유를 통해 존재의 근원과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그의 세상은 신의 섭리와 사랑으로 가득 찬 경이로운 창조의 공간이다. 이 희곡은 '창세기'와 '종의 기원'이라는 두 개의 위대한 서사를 무대 위로 불러낸다. 다윈의 예리한 질문과 예수의 지혜로운 응답이 핑퐁처럼 오가며 혼돈과 질서, 생존과 사랑, 지식과 믿음의 경계를 넘나든다. 독자는 두 인물의 치열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 과학과 종교가 정말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같은 진리를 향한 다른 경로일 뿐인지 깊이 성찰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각 인물의 고유한 개성과 화법을 생생하게 살려내, 마치 눈앞에서 이들의 논쟁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단순한 지식의 대결을 넘어, 서로의 명언과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상대의 사상을 깊이 이해하고 긍정하는 모습은 지적인 감동마저 안겨준다. 이 책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해답을 강요하는 대신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지적 탐험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제1막 서막: 시간의 강가에서 마주선 두 거인 제2막: 혼돈과 질서, 창조와 진화 제3막: 생존경쟁의 그늘과 사랑의 빛 제4막: 인간, 신의 형상인가 진화의 정점인가 제5막: 지식의 한계와 믿음의 지평 제6막 종막: 끝나지 않는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