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지식이다: 텍스트를 남기지 않은 위대한 현자 에픽테토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풍요로운 물질적 환경과 방대한 지식에 둘러싸여 있지만, 내면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알수록 평온함을 잃어가는 것일까요? 여기, 우리 시대의 불안에 명쾌한 해답을 던지는 한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왕이나 귀족이 아니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노예였고, 주인의 학대로 평생 다리를 절었으며, 권력자에 의해 로마에서 추방당하기까지 한 인물, 바로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입니다. 흥미롭게도 에픽테토스는 단 한 권의 책도 직접 저술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혜가 문자로 박제되어 누군가의 서가를 채우는 것보다, 제자들의 삶 속에서 생생하게 실천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그에게 철학은 사유의 유희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기술이자 행동하는 지성이었습니다. 그는 행동이야말로 진정한 지식의 증명이라고 보았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제자 아리아노스에 의해 기록되어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에픽테토스의 극적인 삶과 그의 철학 핵심을 따라갑니다. 그의 사상의 정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평가, 건강, 재산 등 통제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고통받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우리의 통제 아래 있는 유일한 영역, 즉 자신의 생각과 판단, 태도에만 집중하라고 역설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자유와 평온을 얻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에픽테토스의 생생한 어록을 접하고, 그의 사상이 기독교 사상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그리고 오늘날의 마음챙김과 심리치료에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끊임없는 불안과 스트레스에 지친 당신에게, 이 책은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는 실천적 지혜를 선물할 것입니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왜 우리는 점점 더 불안해지는가 Chapter 1: 노예에서 현자로, 역경이 빚어낸 철학자 Chapter 2: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Chapter 3: 삶으로 증명한 지혜, 에픽테토스의 어록 Chapter 4: 스토아 철학과 기독교, 그 만남과 차이 Chapter 5: 만성 스트레스 시대, 에픽테토스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에필로그: 당신의 삶이 당신의 텍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