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뉴턴: 절대 질서의 건축가

우주는 본래 혼돈 그 자체였다. 누구도 그 거대한 무질서에 법칙을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기, 우주에 법을 새겨 넣고 세계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설계도 위에 올려놓은 한 남자가 있다. 바로 아이작 뉴턴이다. 이 책은 뉴턴을 단순히 위대한 과학자로만 보지 않는다. 그는 자연의 비밀을 발견한 탐험가를 넘어, 혼돈에 맞서 ‘절대 질서’라는 거대한 건축물을 세운 위대한 건축가였다. 그는 미적분학이라는 혁신적인 설계 언어를 창조했고, 만유인력이라는 하늘과 땅을 관통하는 거대한 기둥을 세웠다. 그의 손에서 빛은 색으로 해체되고 재조립되었으며, 행성의 운동은 단순한 수학 공식으로 예측 가능한 질서의 일부가 되었다. 뉴턴이 선포한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의 세계관은 이후 수백 년간 인류의 사고를 지배하는 흔들리지 않는 왕국이 되었다. 과학자, 철학자, 예술가 모두가 그가 설계한 질서의 틀 안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사유했다. 그는 자연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해할 자연의 ‘규칙’ 그 자체를 창조한 입법자였다. 하지만 그의 완벽한 건축물에도 숨겨진 방이 있었다. 이성적 질서의 화신으로 보이는 뉴턴은 사실 신의 섭리와 연금술의 비밀을 탐구했던 신비주의자였다. 이 책은 그의 과학적 업적과 함께, 질서 너머의 궁극적 진리를 찾고자 했던 인간 뉴턴의 고뇌와 그림자까지 깊이 파고든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절대 질서에 처음으로 균열을 일으킨 새로운 혁명가의 등장까지 조망한다. 뉴턴이 세운 거대한 성채는 어떻게 건설되었고, 어떻게 인류의 정신을 지배했으며, 마침내 어떤 도전을 받게 되었는가? 혼돈의 우주를 정복한 ‘절대 질서의 건축가’ 아이작 뉴턴의 지적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는 과학을 넘어 세계를 재창조한 한 인간의 위대한 투쟁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프롤로그 Chapter 1 혼돈의 시대, 질서를 향한 갈망 Chapter 2 설계의 시작: 빛과 색의 해체 Chapter 3 위대한 건축의 기둥: 미적분학과 만유인력 Chapter 4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 질서의 왕국 선포 Chapter 5 건축물에 드리운 그림자: 연금술과 신학 에필로그 균열의 시작과 새로운 건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