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접기
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58 송재호(스트). 등장인물캐릭터사전158송재호스트_thumbnail
구매 가능

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58 송재호(스트)

... 콘
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송재호, 35년 차 대형 관로 스트레이너 정비원. 현장에서는 그를 '스트' 혹은 '송 반장'이라 부른다. 스트레이너(Strainer), 즉 여과기라는 별명은 그의 정체성 그 자체이다. 관로 속 녹 가루와 스케일을 걸러내 펌프와 정밀 밸브를 보호하듯, 그는 현장의 편법과 요행을 걸러내고 오직 정직과 뚝심으로 본질을 사수한다. 이 책은 송재호라는 한 인물의 1인칭 시점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깨끗한 물과 에너지의 순환 뒤에 숨겨진 땀과 고뇌를 덤덤하게 그려낸다. 지하 기계실의 묵직한 물 비린내, 드레인 플러그를 열 때 쏟아지는 슬러지의 질감, 와이어 브러시로 메쉬 망을 닦아낼 때의 날카로운 마찰음 같은 감각적 묘사는 독자를 단숨에 그의 세계로 이끈다. Y형/T형 스트레이너, 메쉬 규격, 차압 센서 등 차가운 전문 용어와 그의 소박한 내면 독백이 교차하며 빚어내는 서사는 독특한 울림을 준다. 한겨울 새벽, 메인 스트레이너 막힘으로 도시의 심장이 멎을 뻔했던 긴박한 순간에 대한 기록은 한 베테랑의 직업적 사명감을 생생히 증언한다. 손때 묻은 T형 렌치와 작업복 주머니 속 누룽지 사탕 몇 알 같은 사소한 사물들은, 고독한 현장을 지키는 한 인간의 삶의 온도를 느끼게 한다. 그는 오늘도 지하의 어둠 속으로 내려가 묵묵히 불순물을 걸러낸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의 순환을 지탱하는 모든 '스트레이너'들에게 바치는 담담하고도 강직한 헌사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여과기 내부의 묵직한 슬러지 냄새와 드레인 잔수 소리가 감도는 지하 기계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Identity) 메쉬 망의 미세 구멍을 세척하느라 와이어 가시에 베인 억척스러운 손과 쇠비린내 속에서도 평온을 찾는 귓가 (Appearance & Habit) 공장 대형 메인 관로의 스트레이너 막힘으로 차압이 치솟아 고가 정밀 유량계가 파손 위기였던 피말리는 새벽 (Life Episode) 불순물을 몸소 걸러내는 스텐 메쉬 망과 손때 묻은 브로우다운 드레인 렌치 (Objects)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메쉬 촘촘함과 이물질 포집량을 적는 고집스러운 필체 (Handwriting) 세척 수세음과 막힘없는 맑은 유체 순환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기계실을 나와 불순물 없이 정갈하게 반짝이는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