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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68 장동식(압력). 등장인물캐릭터사전168장동식압력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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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68 장동식(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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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38년 차 대형 관로 압력 스위치 정비원, 장동식. 현장 동료들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그를 ‘장 반장’ 혹은 ‘압력 반장’이라 부른다. 이 별칭은 단순한 직책이 아니다. 관로 내부에 미친 듯이 치솟는 과압(過壓)을 정밀하게 감지해 장비 파손과 대형 사고를 막아내는 압력 스위치(Pressure Switch)처럼, 그는 현장의 모든 위기와 압박을 묵묵히 온몸으로 받아내고 제어해 내는 베테랑의 침착함 그 자체이다. 이 책은 그의 일상을 1인칭 시점으로 따라간다. 이른 아침, 육중한 철문을 열고 들어서는 지하 펌프실의 서늘한 공기, 압력 변화에 맞춰 벨로즈(Bellows) 주름관이 수축하며 내는 ‘딸깍-’ 하는 단정한 금속 마찰음, 마노미터 게이지 바늘이 설정 압력선에 정확히 멈춰 서는 순간의 고요함. 그의 세계는 차가운 전문 용어와 기술적 정밀함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그 서늘함 속에는 투박해진 손끝으로 마이크로 접점의 미세한 오차를 느끼고, 스위치가 튕기는 소리의 잔진동만으로 고장을 직감하는 장인의 온기가 흐른다. 한겨울 새벽, 스팀관 폭발 직전의 아찔했던 순간을 해결하던 기억, 손때 묻은 공구에 담긴 세월, 그리고 정비 일지에 눌러쓴 단단한 필체는 그가 어떻게 도심의 혈관을 지키는 ‘압력’ 그 자체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수십 bar의 압력과 매일 씨름하는 지하 세계를 벗어나 평온한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그는 다시 공구 가방을 챙겨 기계실로 향한다. 도시가 잠든 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스템의 평형을 지키는 한 남자의 덤덤하지만 묵직한 자부심과 삶의 소회를 정직하고 생생한 묘사로 그려낸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압력 스위치 접점이 딸깍 소리를 내며 제어 신호를 보내는 지하 펌프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Identity) 마이크로 접점 스프링을 정밀 조율하느라 투박해진 손과 딸깍하는 진동만으로 설정 압력을 읽어내는 귓가 (Appearance & Habit) 스팀 메인관 압력 스위치 고착으로 압력이 폭발 직전까지 치솟았던 피말리는 새벽 (Life Episode) 거친 압력을 사수하는 정밀 벨로즈 주름관과 손때 묻은 압력 마노미터 (Objects)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설정 압력과 데드밴드 오차를 적는 단단한 필체 (Handwriting) 접점 작동음과 적정 압력으로 일정하게 흘러가는 유체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기계실을 나와 무거운 압박 없이 평온하게 불빛을 밝힌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