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고래는 인간을 이해하고 있을까?

[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수십만 년 동안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거대한 지성이 서로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우리는 그 소리를 그저 '고래의 노래'라 부르며 신비로운 자연의 일부로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문법과 구조를 가진 정교한 '언어'라면 어떨까요? 이 책은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 바로 우리 행성에 함께 살아가는 또 다른 지성체 '향유고래'의 언어 세계를 탐험합니다.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은 최근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향유고래의 소리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류를 경악하게 할 만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반복되는 클릭음의 조합 속에 숨겨진 것은 놀랍게도 인간의 언어처럼 조합과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음성 알파벳'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AI를 통해 향유고래들이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두 시간 뒤에 저쪽 사냥터에서 만나자"와 같이 시간과 장소라는 추상적 개념을 포함한 구체적인 의사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각 가족 집단은 고유의 '사투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기 고래는 어미에게 그 언어를 배우고 전승하며 그들만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최신 과학 연구 '프로젝트 CETI'의 놀라운 성과들을 바탕으로, 향유고래의 경이로운 지적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하는 유일한 존재라는 오랜 믿음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 발견이 인류의 세계관에 어떤 거대한 질문을 던지는지를 탐구합니다. 우리는 머나먼 우주에서 외계 지성을 찾기 전에, 바로 우리 발밑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거대한 지성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할지 모릅니다. 이제껏 상상하지 못했던 지구의 또 다른 문명과 조우할 시간입니다. [DeliAuthor]'최성호' 최고의 성공은 호기심이다 무자본으로 어떤 사업도 할 수 있다고 믿고 도전하는 해적 창업가입니다. 지방의 한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캡틴후크를 만나 무자본 창업을 깨닫고 해적이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대학을 자퇴하고 2017년,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 큐니버시티(주)를 공동설립했습니다. 2021년 1인 기업을 위한 공간과 사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놀면뭐해(주)를 공동설립했고, 2023년 세계 최대 콘텐츠 플랫폼 콘다(주)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 연락처: choi@condaa.com [DeliList]프롤로그: 심해의 언어, 인공지능이 듣다 Chapter 1: 단순한 노래가 아니었다 Chapter 2: 기계의 귀로 밝혀낸 고래의 알파벳 Chapter 3: 시간과 공간을 말하는 존재 Chapter 4: 가족의 사투리를 배우는 아이들 Chapter 5: 우리 곁의 외계 지성, 무엇을 말해주는가 에필로그: 가장 위대한 탐험은 바로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