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테슬라

토머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 우리는 두 천재를 이야기할 때 흔히 에디슨을 ‘발명왕’이자 ‘사업가’로, 테슬라를 ‘시대를 앞서간 몽상가’이자 ‘사상가’로 구분합니다. 이들의 대립은 단순히 직류(DC)와 교류(AC) 중 어느 것이 더 우월한가에 대한 기술 논쟁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개의 다른 관점, 즉 ‘현재의 시장’과 ‘미래의 가능성’ 사이의 거대한 충돌이었습니다. 에디슨이 발명품을 즉각적인 부와 명예로 연결하는 데 탁월했다면, 테슬라는 인류 전체의 진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교류 전력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에 값싸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테슬라 코일을 통해 무선 통신과 에너지 전송이라는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그의 꿈은 전선을 넘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와 에너지를 주고받는 세상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무선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원격 기술의 근간에는 모두 테슬라의 선구적인 상상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위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왜 비운의 천재로 남았을까요? 그의 아이디어는 왜 동시대 사람들에게 온전히 이해받지 못했을까요? 이 책은 니콜라 테슬라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따라가며 그의 과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그의 내면세계와 인간적인 고뇌를 깊이 탐구합니다. 그의 독특한 성격, 타협을 몰랐던 순수함, 그리고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갔기에 겪어야 했던 고독의 무게를 추적합니다. 나아가, 21세기 최고의 혁신가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왜 그토록 테슬라를 존경하고 자신의 회사 이름을 ‘테슬라’로 지었는지, 그 연결고리를 파헤칩니다. 이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거대한 비전과 불굴의 의지를 계승했음을 의미합니다. 테슬라의 삶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혁신이란 무엇이며, 한 사람의 꿈이 어떻게 시대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전류, 그 너머의 사람 Chapter 1: 시대를 앞서간 빛의 마술사 Chapter 2: 전류의 전쟁: 두 거인, 두 개의 미래 Chapter 3: 전류를 넘어, 무선(無線) 세계를 꿈꾸다 Chapter 4: 천재의 고독: 빛과 그림자 Chapter 5: 시대를 넘어선 영감: 테슬라에서 머스크까지 에필로그: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