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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67 마성태(차단). 등장인물캐릭터사전167마성태차단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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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67 마성태(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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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37년 차 대형 관로 정비원, 마성태. 현장에서는 그의 이름보다 ‘차단 반장’이라는 별칭이 더 익숙하다. 마치 거대한 관로의 압력을 단숨에 제압하는 메인 차단 밸브(Main Shut-off Valve)처럼, 현장의 모든 부실과 위험을 한 치의 오차 없이 막아서는 그의 강직함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이 책은 도시의 심장부, 지하 가장 깊숙한 곳에서 묵묵히 제 소임을 다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의 하루는 초고층 빌딩 지하 메인 피트의 두꺼운 철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십 톤의 유체 압력이 뿜어내는 서늘한 공기 속에서, 그는 밸브 핸들을 조이느라 옹이가 박인 손으로 도시의 혈관을 점검한다. 대형 밸브 디스크가 시트에 ‘쿵-’ 하고 안착하는 둔탁한 금속음, 그 소리의 미세한 울림만으로 보이지 않는 누설을 감지해 내는 그의 예민한 감각은 지난 37년의 세월이 단단하게 벼려낸 결과물이다. 한겨울 새벽, 도시 전체를 마비시킬 뻔했던 관로 파열 사고 현장에서 수압을 뚫고 들어가 거대한 물줄기를 단칼에 ‘차단’했던 아찔한 기억부터, 고요한 정적 속에서 손때 묻은 T형 핸들과 나누는 무언의 대화까지. 그의 이야기는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차갑고 묵직한 쇠의 감촉과 기름 냄새, 그리고 모든 소음이 멎은 뒤 찾아오는 완전한 정적에 가깝다. 유압 액추에이터, 디스크 시트 기밀도, 수압 차단 테스트 같은 차가운 전문 용어와 서늘한 피트실에서 목을 축여주는 누룽지 사탕 몇 알의 온기가 교차하는 그의 삶을 1인칭 시점으로 덤덤하게 따라간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 ‘차단’하고 ‘봉쇄’하는 묵직한 노동 위에 서 있음을, 이 책은 마성태의 두툼한 손바닥과 굵은 필체를 통해 생생하게 증언한다. 도시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압력을 감당하는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책임감과 소명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대형 차단 밸브 디스크가 쿵 하고 시트에 내려앉는 묵직한 정적이 감도는 지하 메인 피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Identity) 대형 밸브 핸들을 조이느라 두툼해진 손바닥과 닫히는 마찰음만으로 수압 밀폐를 감별하는 귓가 (Appearance & Habit) 한겨울 메인 관로 파열로 지하 전기실 수몰 대참사 위기였던 피말리는 새벽 (Life Episode) 거친 압력을 단칼에 봉쇄하는 대형 차단 디스크와 손때 묻은 고토크 수동 핸들 (Objects)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차단 기밀도와 액추에이터 토크 수치를 적는 묵직한 필체 (Handwriting) 밸브 닫힘음과 차단 후 감도는 평온한 정적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기계실을 나와 위험 없이 고요하고 평온하게 빛나는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