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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72 백운기(강제배기). 등장인물캐릭터사전172백운기강제배기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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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72 백운기(강제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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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35년 차 대형 관로 정비원, 백운기. 현장에서는 그의 별명을 더 자주 부른다. '배기 반장', '벤트 반장'. 관로를 꽉 막은 거대한 공기 주머니(에어 포켓)를 단번에 터뜨려 배출하듯, 현장의 묵은 문제와 답답한 오해를 가장 명쾌하게 해결하기에 붙은 별칭이다. 이 책은 도시의 혈관인 대형 배관 시스템의 흐름을 지키는 한 베테랑의 이야기다. 그의 하루는 초고층 빌딩 최상층, 차가운 벤트 피트의 철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람들은 펌프 스위치 하나로 수십, 수백 미터 위까지 물이 솟구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격 현상과 통수 장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시간이 있다. '콰아아아-' 하는 압도적인 배기음의 미세한 주파수 변화만으로 관로 속 공기의 양을 감지하는 예민한 귀, 1mm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정밀 패킹을 다루느라 날카롭게 발달한 손끝이 그의 지난 35년을 증명한다. 소설은 '쾌속 에어 릴리스 밸브', '솔레노이드 강제 벤트', '대용량 오리피스' 같은 차가운 전문 용어와, 꽉 막힌 공기를 시원하게 뚫어낸 뒤 마시는 박하사탕 한 알의 소박한 평온을 교차하며 전개된다. 한겨울 새벽, 배관 파열 직전의 위기에서 그의 손끝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던 순간의 긴박감과 안도감. 작업을 마친 후, 진동 없이 묵직하게 흐르는 유체를 바라보며 삼키는 덤덤한 독백. 이 모든 것이 한 인물의 정직한 노동과 삶의 태도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도시의 가장 높고 외로운 곳에서, 가장 시원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한 남자의 소박하고도 장엄한 자부심을 만난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고여 있던 거대한 배관 에어가 콰아아 소리를 내며 분출되는 최상층 벤트 피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고속 배기 노즐을 정밀 세척하느라 섬세해진 손과 콰아아하는 배기음의 압력 변화만으로 배관 속 공기 체적을 감별하는 귓가 한겨울 대형 관로 초기 충수 중 거대한 에어 포켓으로 배관 폭열 및 펌프 소모 위기였던 피말리는 새벽 꽉 막힌 거품과 공기를 뿜어내는 쾌속 벤트 모듈과 손때 묻은 솔레노이드 제어 테스터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에어 배출 속도와 솔레노이드 동작 상태를 적는 시원하고 명쾌한 필체 배기 분출음과 에어가 빠진 후 묵직하게 가득 찬 유체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빌딩 최상층 야외 테라스에 올라 탁 트이고 시원한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