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집중하느라 시골에서 수학과외 선생으로 나이 50을 훌쩍 넘겼다. 본래 하려던 일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버렸네. 이러다 무덤 속으로 들어가기는 억울하지.
부모님과 자녀만 바라보던 나는 5년 전 나를 돌보는 인생으로 방향을 전환했어. 사업을 하면서 신기한 체험 중이야. 심오한 철학서보다 더 멋진 깨우침의 날들이거든. 마치 마법에 빠진 것 같아. 어찌 이런 일이? 사업이란 게 본디 그런 것일까?
아무튼 절에 다니면서 주워들은 육바라밀의 깊은 의미를 사업을 배우며 가슴으로 이해하다니! 완전 신세계지 뭐야.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의미하는 육바라밀! 훌륭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확실하나 그 경지는 아득하기만 했지. 동경하면서도 나랑은 먼 이야기라며 포기할 수밖에 없었거든.
여기에 인생 후반전에 생긴 물욕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어.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 한다지. 그래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때문에 문턱을 넘었어.
햐, 이건 뭐 사업으로 욕심을 채우는 정도가 아니야. 한참을 넘어서 우주를 몽땅 쓸어 담는 부자가 되었지.
그리고 난데없이 육바라밀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어. 어떻게? 유쾌 통쾌 상쾌한 날들 속에서 그저 잘 놀면 되는 거더라.
우주의 선물은 참 신통해. 잡으려고 할 때는 도망가더니 바람을 내려놓으니 자연스레 다가온다니까.
아자 드림
지은이: 아자
<고등학교 자퇴 후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 학생들 사례>, <조카님 힘내세요>, <아자! 수학>시리즈의 저자이다.
<초콜릿 상자에 우주를 넣어 파는 사람들>을 읽고 환상적인 스토리를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유초콜릿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나의 우주에서 주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의 경이로움에 눈을 떠가는 요즘이 마냥 신난다.
연락처 : bcd@uchocolate.kr
블로그 : blog.naver.com/uchocolate
홈페이지 : uchocolate.company
프롤로그
1. 육바라밀
2. 우주를 초콜릿 상자에 담다
3. 다시 보는 육바라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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