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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데이트 16.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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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데이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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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친구: “허 자네 알고 있나? 얘네들 아까부터 지금까지 계속 눈 마주치며 서로만 바라보고 있었다는 거 말일세.”

 

회장이 웃으며 말하였다.

 

회장: “알고 있네. 식사 전부터 서로 눈빛 교환이 오고 가는 거 이미 난 알고 있었네.”

 

그녀의 부친이 말하였다.

 

친구: “걱정들 하지 말게나. 남녀는 붙여두며 저희끼리 알아서 하게 되어 있네. 염려 말게.”

 

그러며 웃었다. 이어 회장이 말하였다.

 

회장: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닌가, 보군.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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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경태: “, 이런 절차를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그녀의 모친부터 나가려던 중 모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말이었다. 경태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경태: “사실 전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솔직히 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 이 일을 들었을 적에 전 용납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저도 모르는 일이 진행되어 가고 있었으니까요."


[DeliAuthor]

작가 : 은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어렸으니까 동화책 수준이었어요. 좀 더 자란 후에 책을 마음껏 읽으라며 부모님께서 소설 전집을 사 주셨습니다. 전 갑자기 두꺼워진 책들을 보며 기분이 좋다가도 끝이 언제 나올지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을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성인이 되어 집에서 일할 때 혼자 중얼거리며 청소합니다. 1인다역이 되어 청소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곤 하니까요. 그런 저를 동생은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언니, 속상하면 말로 해.”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소설 속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혼자 이야기를 만들어 중얼거립니다.

몇 년 전 글쓰기 학원에서 원고지에 수필을 써본 적이 있어요. 그때 화이트를 구하지 못해 틀린 곳마다 일일이 종이를 오려 붙였더니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분은 꼭 작가가 될 것입니다. 소질이 다분합니다.”

전 이 칭찬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스쿨몬스터의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 그 꿈을 시도합니다. 책을 쓰는 날 아침에는 일찍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놀면뭐해(주) 경주 사무실에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뿌듯합니다. 오늘도 내 책이 잘 써진다는 느낌에 행복이 물밀 듯합니다. 귀중한 주변 여건에 감사합니다.

[DeliList]

42. 담화를 나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