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접기
극복과 굴복. 25표지001
구매 가능

극복과 굴복

10000000
마음에 드셨나요?
[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당일수술센터로 향했다.

 

수술 결과 최종 평가의 일환으로, 요관 스텐트 시술을 받기로 했다.

 

작년 9월에 우측 신장의 요관성형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조직이식을 포함하여 장장 5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어느새 반년이 흘렀다. 그러나 수신증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우측 콩팥의 기능은 20% 이하로 떨어졌다. 20% 이하의 기능은 재수술이 의미 없다. 다음 선택지는 보존이냐 제거냐의 문제.

 

치료를 담당하신 교수님도 이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게 재수술이라…….”


(프롤로그 부분)





나는 얼른 아니라고, 나도 슬픈 노래를 좋아한다고 대꾸했다. 남자는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더니 비칠거리는 몸을 일으켜 도망치듯 자리에서 일어나 출입문을 향했다.

 

내가 괜한 말을 했구나. 음악에 빠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그냥 놔둘 걸.’

 

안내 방송이 울렸다.


(본문 부분)




수납대기를 하는 중에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가 나한테 처방전 출력을 부탁했다.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약국을 선택하고 처방전을 출력해 드렸다. 36년생의 어르신이 보호자도 없이 홀로 병원에 내원하여 허리가 꼬부라져 팔도 뻗을 수 없는 수납 및 처방전 발행 키오스크 앞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필로그 부분)



[DeliAuthor]


지은이: 노마드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면서 살았다. 정신적 자유를 향한 열망이 있었다. 경제적 독립을 위하여 26년간 회사원으로 일했으나 아직 완전한 자유에 이르지 못했다. 퇴직 후 산문작가, 번역 프리랜서,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산문집 <경계 저 너머>, 어학책 <독학 중국어 첫 걸음> 등 종이책을 출간했다.

 

연락처: uniaki@naver.com

블로그: https://m.blog.naver.com/thinkihee



[DeliList]


프롤로그

 

극복과 굴복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