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의 인생 전반기와 정체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내 삶은 어떠했던가? 자꾸 겸손해지려 한다. 겸손하면 재미없다. 당당하게 써보자.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 다른 점이 바로 내가 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라면, 나는 유목민처럼 살았고, 떠나고 싶을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났다는 것이다. 행장은 언제나 가볍다. 많은 것을 소유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 떠날 때 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유목민을 동경했다. 환경이 여의치 않으면 스스로 환경을 바꾸고, 열정을 가지고 몰두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통제가 심한 가정에서, 나는 ‘청개구리’였고 ‘반항아’였다.
나는 내 의지를 존중했고, 신용을 중시했다. 손해를 보는 것이 차라리 편했다. 떼돈을 벌어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염원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정신적인 풍요를 추구하고 내 자유를 위한 삶이 틀릴 리는 없기 때문이다. 비록 삶은 순탄치 않았지만, 그 험난한 여정도 걸어걸어 오늘 여기까지 왔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의대를 졸업했으나 다른 길을 걸었다.
중견 기업 회사원, 중국어 강사로 26년 밥벌이에 청춘과 건강을 바쳤다. 2024년, 새 날이 밝았다. 오늘 나는 새로운 프로필을 쓴다. 진화하는 콘다 크리에이터, 천권책쓰기 작가 & 창업자.
프롤로그
1. 나의 탄생 이야기
2. 나의 부모님과 형제 자매
3. 나의 어린 시절
4. 나의 학창 시절
5. 결혼, 헤어질 결심
6. 잊을 수 없는 날
7. 고국으로, 선영을 찾아서
8. 회사생활, 밥벌이의 치욕
9. 26년 회사생활 총정리
10. 그때로 돌아간다면
11.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하는 말
12.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13.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에필로그